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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회사에서 지각 1분당 천원씩 모아서 회식비로 쓰자는.... 이야기를 A과장님이 하셨고
그 저금통은 제가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장님을 제외한 관리자 5명중 4명이 찬성 1명 반대... 그래서 1명(B대리)을 제외하고 4명이 지각비를 모으게 되었죠....
근데 이게 쏠쏠한게 30분 늦으면 3만원 정도니까 어마어마한 속도로 모이더라구요....
몇달 모으니까 이게 거의 50만원쯤 모였는데 그때 사고가 터짐...
지각비 안내던 B대리가 부사수(C주임)와 회식을 했는데(회사에서 브라더후드 제도를 통해 매달 돈을 지원해줬음)
야근하고 있던 저(D)와 E대리를 부름... 야근이라 못간다 했는데도 10분 단위로 계속 전화와서
결국 버티다버티다 11시쯤 노래방으로 갔음....
도착하니 이놈 저놈 다 모여있고(A~E+알파) 노래방 시간은 거의 끝났고 E대리와 저는 술한잔도 못먹고
듀엣곡 하나 부르니 회식 끝....그 상황에서 계산해야할 A대리는 사라짐... 노래방 비용은 50만원....
계산은 회식에 참석했던 다른팀의 모대리가 계산...
다음날 B대리曰 : 너희도 회식 참석했으니 1/n 해야지.... 1차는 내가 계산했으니(이 비용은 회사 비용) 2차는 나눠서.... 이지랄...
A과장님이 어차피 회식 할려고 모은돈으로 계산하자는데 저와 E대리 극구반대...
하지만 결국 지각비가 헛되이 공중분해 되기전... 총 금액은 저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50만원중 25만원을 뒤로 빼돌리고 나머지 25만원을 회식비로 지출...
25만원은 C~E 세명이서 따로 회식함... 왜 25만원만 빼돌렸냐면 A과장 지각비가 거의 25만이었음...
A과장이 이것밖에 안되냐며 고개를 갸우뚱 하는데 속으로 뜨끔.... 이후로 지각비 제도는 사라졌음...
역시 돈이 걸리면... 문제가 생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