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9일에 상견례라는데요....
지막 막 떨리고 날리났습니다 ..
자게 올려따 바로 삭제 ㅋㅋㅋㅋ
어색할때 할만한 트립이라던가 지켜야할 에티켓 이런거 팁좀주세요 ㅠㅠ
ㅋㅋ 탑승하려고 했는데 글이 먼저 와버렸네요
상견례의 목적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부모님들께서 얘기하는 내용이 달라질 텐데요
보통 상견례는 각자 집에가서 인사는 다 드렸고 결혼식 날은 잡아놓고
기타 세부적인 사항들 (신혼집, 예단, 혼수, 기타등등..)을 확정하는 겸 인사를 드리는거잖아요
실질적인 대화의 주체는 부모님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는 제 부모님들을 전담마크/ 와이프는 장인장모님 전담마크 해서
저희가 결정해놓은 사항들을 각자 부모님들과 대화해서 조정하며 결정을 미리 해놨어요
집은어디로/혼수는 그냥 우리가 산다/예단이나함은 안주고 안받는다/ 옷은 각자 사입는다.
그리고 상견례 자리에선 그냥 부모님들이 그런내용 확인하고 결정짓는 정도만 하니까
편하기도 하고 별 마찰도 없었거든요.
다른건 당신들 살아오신 얘기나 고향얘기 가족얘기정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지금은 부모님들이 더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ㅋㅋ
저희 장인어른은 상견례때 맞춰서 가발도 새로 하셨다니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결혼 준비중에 양가 부모님이 대면하는 자리라 떨리실 수 있지만...
개인적이지만 저의 경우는 양가 가족들끼리 맥주도 먹고 서로 격식안차리고 이야기하고 음식도 다먹고 오히려 즐겁게
시간보내다 왔습니다!!
자리가 중요한가요!!(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축복받은 결혼을 하게 되는 과정의 시작점 들이잖아요 마음놓고
충분히 즐거운 과정 행복한 고민 하시기를...^^
일단..... 의견을 피력하는건.. 상견례자리가 아닌 미리...... 어른들하고 상의하시길...
아무 준비없이 나가시면 뒷통수 맞으실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혼수라던가, 집이라던가.. 꾸밈비, 결혼식장....이라던가.. 머 이런것들이요... ^^
결혼관련해서 피앙새님과 합의되신 것들은 집에 다 얘기를 미리 하도록...... 꼭 얘기하세요.
그리고 반응이 어땠는지 확인하시고 본인도 부모님께 얘기하시고 꼭 와이프 되실분에게 보고(?)를...
그렇게 해놓고도 예의상 어쩌고 저쩌고 말들이 많이 나올 수 있으니... 한번 확정된건
과감하게... 입단속을.... ^^
그외에는 예의바르게 표준어로.... 속어같은 것 쓰지마시고 묻는 말에만 잘 대답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거에요.
더 중요한건 이후겠죠.
저쪽과 이쪽의 말을 전달할것은 앞으로 결혼할 두 사람인데... 이 과정에서 오해가 없게 전달해야하고...
'합의'가 되지 않을시엔... 중간에서 두 사람이 그것을 빼고 적당히 전달하면 될듯 합니다.(어차피 돈문제니 중간에서 좀 찔러넣어서 보태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두 사람인데...
정말로 양가의 차이가 커서 '합의'가 되지 않을시엔... 각각의 집에 '단호한 '결의'를 보이는것이 좋습니다.
(상대쪽에서 직접적으로 뭐라하면 문제가 커져서 끝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왠만하면 각각의 아들과 딸이 전령역할을 자처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릴게요...
두 사람의 '단호한 결의' 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해결할 수 있고... 부모님이 문제를 부풀리는것을 막을 수 있어요.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당신들의 자식 뿐이죠)
한 번 뿐인 결혼식이라고...너무 잘 챙기시려고 할 수 있지만...
그럴 수록 가장 중요한것이...결혼할 당사자 즉, '부부'라는것을 상기시켜 드릴 필요가 있어요.
부풀리면 부풀릴 수록... 양가 사이의 갈등 요소는 증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들 눈, 친척들 눈 신경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들과 말이 통하는 관계라면 별 문제 없지만... 지나치게 권위적이시라면... 체면을 중히 여기시는 분들이시라면...
이것을 막을 유일한 사람은... 각각의 결혼할 당사자들 뿐이에요.
'연애'는 두 사람의 감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므로... '형식'이 따라옵니다.
(이걸 잘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무난한 결혼식이 될것이고... 또 연결되어서 무난한 결혼생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견례.. 쉽고도 어렵습니다. 일이 잘 풀릴려면 쉽고, 안풀릴려면 결혼 파토 나기도 해요..
가장 중요한건... 새로운 주제가 튀어나오면 안됩니다.
정상회담에서 대통령들이 새로운 주제 가지고 토론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실무선에서 다 합의 봐놓고... 우두머리는 와서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사진 찍고 사인하고 가는 겁니다.
양쪽 집안에서 결혼식 관련되서 이슈가 될 만한 모든 주제는
사전에 신랑 신부가 미리 양쪽 집에 사전 조율을 맞춰놔야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결혼식장, 예단, 예물.. 기타 등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합의를 미리 다해둔다고 생각해두세요.
대전 이북은 보통 신랑측 지역에서 결혼하지만, 경상도는 신부측 지역에서 결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혼식장 위치로 싸우는 경우도 있고.. 종교 시설에서 결혼하고 싶은 경우와 반대를 해서 싸우는 경우도 있고..
예물, 예단으로 상견례에서 토론이 시작되면 곤란합니다.
모든 걸 다 사전 합의해도.. 생각못한 새로운 주제 나올까봐 불안불안해하면서 상견례 치루게 됩니다.
암튼 화이팅 하세요.. ^^
그냥 식당에 앉아서 식사하시다가 묻는 말에 대답하시면 됩니다....나머지 이야긴 부모님들이 알아서 하실거구요....결혼날짜도 서로 이야기 하실 텐데.....거기에 맞춰서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ㅎㅎㅎㅎ 드디어....무덤으로 들어가실준비를 하시는 군용..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