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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직장생활이 만10년이 안되지만
겨우 이 곳이 두번째 회사이지만
처음회사에서도
두번째회사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직분(직무상의 본분, 마땅히 하여야할 본분)에 관한 이야기
내가 겪은 경리분은
왜 사장이나 임원에게 티서비스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걸까
큰 회사라면 비서를 두고, 운전기사를 두고 하겠지만
그런 전담직원이 없다면 경리분이 하는 업무가 맞는것같은데..
왜 업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는걸까
일을 떠나 모시는 상사에게 차한잔 서비스할 수 있는것 아닌가..
어느날 경리분이 나를 붙들고 묻더라
'너도 경리가 우습니?' 라고
우스운 사람이 티서비스하는게 아니라 직분 아닌가?
(오해할 여지가 있으므로 경리회계부서를 제외한 모든부서는
사업부서이며 외근/출장이 대부분)
회사가 이사를 하면서
어느 빌딩의 몇층을 임대해 쓰기 시작했는데
그 빌딩 관리사무소에 근무하시던 분에게
회사에서 뭔가 요청을 한 모양,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건물차원에서 해결해줘야할 문제였던듯
그런데 한다는 말이
'난 그런거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난 이 빌딩의 몇몇호의 주인이다.' 했단다.
관리사무소에 근무자는 달랑 세명,
두명은 교대로 주차관리하는 주차관리요원이고
상주자는 그 한분..
빌딩의 소유자이고 세입자이고를 떠나서
관리사무소에서 월급받으며 일하면
마땅히 해야할 일이 아닌가..?
그냥 떠들어봤습니다.
답답~ 해서....
'상식'이 너무 다르고 다양하네요
아님 내가 상식적이지 않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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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를 든것에 너무 초점이 맞춰졌네요
뭐라해야하나,
회장, 사장, 임원 모두 비슷한 상식으로
본인의 커피는 본인이 내려마시고,
본인이 마신 컵은 본인이 설거지하고, 뭐 이렇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그런 분위기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부럽네요.
암튼간
그런 최상의 경우가 아닌 경우
운전을 전담하는 운전기사가 없는데 출퇴근시 운전을 요구할 경우나
비서가 없음에도 매일 새로 내린 커피를 마셔야겠단 임원이 있을경우
이럴경우 누가 해야하냐.. 란 얘기가 하고 싶었는데
경리회계총무인사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사업부서로
외근과 출장이 잦다는 회사의 특성이 생략되다보니
오해가 있었나봅니다.
이런 부연설명이 붙는다면
좀 이해해주시려나..
그리고 직분이란 말은 제가 잘못선택한것같습니다.
차라리 예로 든게 티서비스다보니
예의나 예절?이 어울렸겠단 생각이 드네요.
반대의 의견 좋습니다.
많은, 다양한 의견 듣고
상식적인 사람으로 늙고싶은게 바램 중 하나거든요..
/뭐 상식적인 사람으로 살기위해서는
내가 상식적이 될게 아니라/너무나 다양하기에
내 상식과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야겠단 잠정적 결론을 내리긴했지만...
아, 그리고
헝글 자게를 보면서
반대의 의견 달고 싶은 글이 있어도
모두 동조하는 댓글이라 선뜻 달지못한경우가 많은데..
저의 끄적임에는 반대의 글이 많다는게...
뭐 작문력이 부족한것도 있겠으나
내가 상식밖의 사람이었던건가....싶어 무서워지네요..
/주위에 또라이가 없다면 그 또라이가 너다, 이런것 처럼..
직분이라... 커피타는게 언제부터 직분이 되었을까요.?
바뀌어야할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서가 없는 조그만 회사라면 그런건 직접 타먹어야겠죠 ^^;
손님이 오면 손님이 찾아오신분이 맞이하고... 그런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 여직원이 없던 부서에서 일을 해봐서 그런느낌을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자질구레한건 자연스럽게 막내(입사막내)에게 돌아가죠..
다행이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이가 많았었고, 제가 커피를 안마시다보니 바꿨죠...
20~30년전만 해도 그랬었습니다. 상사가 담배를 들면 담배불붙여주는 예절이 있던때가...
과연 그런걸 직분이라고 할수있을런지....
저는 경리직이란
"어떤 기관이나 단체에서 물자의 관리나 금전의 출납 등을 맞아보는 사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티서비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대신 외부에서 손님이 왔다거나 했을 경우. 티서비스를 할 사람이 없다 했을 경우에는 좀 다르겠네요.
사장이 외부손님 맞이에서 직접 타게 된다면 여러가지로 무시 등 거래에 관하여
문제가 될 소지도 있는 사회이므로...
누군가 해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대신 그 일이.. 꼭 여자여야 된다?! 꼭 경리가 해야한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저랑 친한 직원이 외부에서 올 경우 제가 커피탑니다.
만약 제가 타야하지 않을 상황이라면, 정확히 양해를 구하고 부탁합니다.
저희 부서장님도 제가 가끔 가서 자발적으로 책상닦는데, 제가 "아휴. 엄청 먼지가 많네요" 했더니
"예전에는 여직원이 매일 아침마다 물떠다주고, 청소해주고 그랫는데.."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해드릴까요?" 했더니
"아니야. 시대가 많이 변했지" 하시더라구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하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테고...
당연히 여직원이 해야할일이 정해진바는 없지만
변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누군가가 해야된다면. 그냥 위에서 말씀하셨듯 예의 차원에서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누군가가 상대방을 시킬때 "이런일은 당연히 너가 해야지" 하면서 무시받는 느낌들게 하는 것이랑
"허허~ 부탁좀해~" 하면서 기분좋게 말하는거랑은 받아들이는 직원입장에선 천지차이겠죠..
저희 부서 커피자판기도 여직원들은 전혀 안먹고 남직원들만 먹지만 여직원들이 돌아가며 청소합니다.
가끔 귀찮아서. "우린먹지도 않는데 뭐야" 하고 삐죽거릴때는 있지만
그렇다고 자판기청소를 대리님이나 과장님이 하는 상상은 또 안되더라구요.
근데 또 컵 다 떨어졌다고 자기들이 좀 채워넣을 수도 있는 것을 꼭 여직원한테 "컵없네요" 이러는 사람들은 짱나요;;
물론 차장님 부장님이 그러시는건 이해해드릴수 있구요. ㅎㅎ
암튼 님이 말하신 것중에. 자기일 아니라고 딱잘라 말하는거. 회사생활 같이하기 정말 별로에요.
아니어도 좀 도와주고. 부탁하고 같이하고 그럴 수 있는데 말이죠..
뭐. 정답은 없으니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는수밖에요. (이런 교과서적인 결론으로.. ㅋㅋ)
제 생각에는 티서비스는 그저 관습 인것 같아요.
글 쓰신 분은 회사에서 오래 생활하시면서 본 관습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차 타는 업무는 경리담당이 의례 해왔던 업무였으니, 후임자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 하신 듯 하네요.
그 관습을 후임자가 보고 난 따르지 않겠다, 따르겠다는 예의, 예절과 관련이 없을 듯 합니다.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글쓰신분 생각에 동의하는 면도 있습니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이런 생각..
근데 시대가 확실히 많이 변하다 보니, 직장은 로마지만, 세상은 이미 로마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만약 그 분이 티서비스를 하기 싫어한다면, 직접 해보세요.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면요...
그 경리분보다 글쓰신분 직급이 더 높다라고 가정하면, 그 직원도 분명 생각 하는게 있을거에요.
티 서비스 안하게 됐다고 좋아 할 사람이면 다른 일도 그런 식으로 처리할 겁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조직을 위해 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상사가 부하직원한데 오늘따라 이쁘네 선보러 가는구나 했다가
성희롱으로 징계먹는 세상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