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UNBIND,ZION,ZERO-G 지원 SLCrew 라이더 장성희입니다.
용평 휘팍 오픈 소식에 파란만장했던 4일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03일 휘팍과 용평이 4일 오픈할 거란 얘기에 급 휴가(꽤병 병가)를 받아 4일 설레는 마음으로 장비셋팅에 출동준비를 했습니다.
거의 7년 만의 개장날 보딩해본다는 생각에 많이 설렜어요~~
오전7시 집에서 출발!! 헉 그런데 용평 개장 취소와 휘팍 오픈 불가 헐헐... 아까운 내 휴가 ㅜㅜ
그렇게 포기하고 오전 11시 언바인드 라이더 일행과 헤어지려던 찰나...
용평 가오픈이라는 소식에 용평으로 급 달려갔습니다.
서울서 오전내내 톡과 메세지를 한 우리 셋은 (가야하나 말아야하는 오전내내 고민했드랬죠) 결국 용평에 도착...
다들 시큰둥 했드랬죠.. 지치고 오후의 너무도 뜨거운 햇살아래 녹고 있는 눈 ㅜㅜ
하지만 시큰둥 한것도 잠시... 눈을 밟으니 괜시리 기분 좋아집니다...
오후 2시경 도착해 이미 먼저 와있던 언바인드 라이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슬로프 상황도 물어보고~
같이 더 타자고 하니 2시간 가까이 이미 타신 분들은 지쳐서 쉬시겠다고 하네요...
그럴것이 중단부 부터는 눈이 중간 중간 다 녹아서 슬로프 길이 끊겨 진흙밭을 건너야 하니 힘이 들 수 밖에~~~
그래도 한번만 더 타자고 졸라도 봅니다~~ ^^ 보드는 여럿이 타야 잼나자나요?
"그럼 우린 이제 도착했으니 얼른 시즌 첫 보딩 하러 갈께요" 하며 남은 일행과 인사를 합니다~
시간아깝다.. 얼른타러가자~~~ 바인딩 묻고 준비운동도 안하고 냅다 리프트 타러 갑니다~
눈 상태가 이랬답니다... 핑크 상단은 그래도 눈이 좀 많았지만 중단부 부터는 바닥이 나오고 하단부에서부터는 저렇게 눈반 진흙반...
2시경에 중,하단부는 슬로프가 징검다리였어요... 점프도 뛰어가며 눈만 밟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장 첫 보딩이라 그런지 내 몸은 왜이리 무거운지 T.T 저는 그냥 진흙밭을 달렸죠~
그러다 진흙이 있는 지점에서 철푸덕.... 다행이 이사진은 진흙이 별루 없는 곳이었지만 (이 전에 진흙밭에서 굴른게 대박 ㅡㅡ;;;)
사진은 눈같아도 진흙위에 눈살짝 덮여 있는 거였답니다.
바지에 흙뭍은거 보고 좌절하고 있는걸 참 잘 잡으셨네요 헐헐...
일어나려니 손을 짚어 소매에 또 진흙 ㅡㅡ;;; 새옷 개시 제대로 했습니다.
더이상 넘어질 수 없다... 진흙밭만 넘어지지 말자고 열심히 내려갔죠...
다 내려오니 카메라가??? 그래서 안넘어진 척 손 한번 흔들었는데 ~~~
오늘 보니 넘어진거 찍혔눼 ㅋㅋㅋ
옷에 진흙뭍고 눈에 한번 쓱 딱으니 언제 진흙 뭍였냐는듯 깨끗해지더라구요... UNBIND 방수력 완전 짱입니다!!
개판흙판 슬로프에 굴러고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우여곡절끝에 간 용평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네요...
이번주 휘팍 오픈하면 휴가 또 쓴다 하면 안되다 하겠죠?? ㅜㅜ
제대로 된 개장날 슬로프 가고 싶다~~~
덥지않으세요? 비키니들 좀입고타세요 ㅋㅋ
와... 전 저런곳에선 못타겠어요 ㅠㅠ 열정이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