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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고민이 생겼네요 ㅠㅠ
제일은 아니지만.. 남자친구 일이에요
나이는 30살이네요.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고싶어하네요
사실 몇달전부터 한번씩 이렇게 뽐뿌가 오는거같더라구요. 지금 다니는 업종은 자동차부품관련1차협력체에요
일은 많이 힘든거같진않은데 가끔 상사에게 치인다거나 자기가 하는일이 비젼이 없다고 생각하는거같네요.
그래서 자꾸 새로운 일을 찾는거같은데 그때마다 저는 현실을 알려줄려고
많이 다독이면서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당장 일그만두고 다른거하기엔
달달이 나가는 돈도 만만치않고 계획없이 무작정 일을 그만두는건 아닌거같아서 많이 말렸었어요.
근데 오늘 또 고비가 왔네요.. 이번에는 너무 많이 지쳐보이는 목소리때문에
제가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ㅠㅠ
전화로 얘기를 들어주는데 남자친구가 하는말은 오늘당장은 어차피 못그만두니까 한달이라는 시간을 두고
오늘 그만둔다고 얘기를 해서 내가하고싶은 업종으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을 하고싶다. 이런 의견이구요
저보고 의견을 존중해달라기에 저는 존중한다고 오빠일이니 오빠가 더 잘알거고 더 잘할것이라고 얘기했네요
제가보기엔 남자친구가 지금 참아왔던게 한순간에 폭발하면서 일 그만두고싶다는 충동이 생긴거같아요
남자친구가 좀더 신중하게 결정내리고 계획을 세울려면 어떤걸 더 알아야 할까요?ㅠㅠ
제가 하다못해 사업계획서라도 혼자 작성해보라하니까 그냥 웃더라구요 ㅠㅠ
남자친구에게 따끔하게 현실을 알려주는방법과 동시에 창업을 할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마음 떠난 회사에 현재의 생존을 위해 계속 다니라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빚내거나 부모님돈으로 바로 창업해 사장님을 해보겠다는 사고방식도 아니고, 오랜 고민끝에 자신과 맞지 않는 직장, 직종이라 판단하고 하고 싶은 창업분야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보겠다는 거 보면, 남친님의 판단은 충분히 존중받을만 합니다.
후회와 고민 속에 젊음을 한숨속에 보내느니, 남친님 하고 싶다는 것을 지원해주는게 어떨지요?
한번 사는 인생, 남들 노예로 들어가 월급만 바라보면 마지 못해 사는거.. 그나마 그것도 40대되면 쫓겨나서 창업궁리하는게 현실입니다.
응원해주세요 에 한표 겁니다.
참고로, 전 40대 후반이며, 주변에 밀려난 친구들 여럿입니다.
얘기를 좀 더 많이 나눠보세요.
그리고 어차피 창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대출을 해야할테죠.
이것은 빚이고 반드시 갚아야 할겁니다. 즉, 한 번 넘어지면 미래는 없게 된다는것을 명확히 짚고 넢어가야 할거란것을 인식시켜 주세요.
그리고 현재 여러가지 상황을 보아... 제2의 imf가 안오는게 신기한거 같아요.
대기업들은 어떤 이유에선지 제 값이 아닌 엄청난 값으로 사들이고... 어떤 기업은 마구 팔고 있죠. 왜일까???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날아갔고... 일본의 경제정책도 날아갔고... 미국도 위험할거란 경고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고...
이젠 그 속에 우리가 갇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최소한 빚은 줄이고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런것은 꿈도 못꿈니다... 그저 숨죽이고 웅크리고 있을 수 밖에 없죠.
예전 IMF때 많은 사람들이 정리해고 되었어요...
그저 목숨만 붙어있는걸 행운으로 여기고 감사해야 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저는 모르겠어요...
다만, 이러한 현실을 남친에게 말해주고...
그리고 함께 의논해 보세요...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일것인가?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요즘 경력자 재취업도 힘든 판국에..
상사에게 치이고, 비전이 없는것은 뭐 많이들 느끼는 건데요 ㅎㅎ
그게 너무 질렸다면 이직을 해보거나, 우선 젊은 나이니까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좀 더 모은 후에
창업을 해도 늦지 않겠냐. 싶은데요..
직장인의 고비가 있다죠. 3개월, 3년, 5년 이랬나. ㅎㅎ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분명하다면, 돈의 노예처럼 억지로 직장을 다니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남자분 집이 창업이 실패해도 버팀목이 되어줄 만한 여건이면 모를까
서른살에 성공하긴 쉽지 않죠.
물론 잘된 케이스도 봣지만요. 흐름 먼저 읽어야되고 잘되면 치고 빠치는것도 능력이더라구요.
하고싶은 업종은 무엇이래요? 요즘 자영업자들도 많이 힘들다던데..
딱히 도움은 안되는 말이었지만. 그냥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몇자 적고갑니다~
그냥 위로를 바란거 일수도...
힘들지.. 내가 먹여살릴께! 걱정하지만 한마디 해주심 힘이 팍팍 나실듯..
남자분도 다 알고있을껍니다. 그만두면 할거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