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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임 사장이 캐쥬얼 데이를 제안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케쥬얼복장.

근데 복장에 제한이 너무 많아 입을옷이 한정적입니다.

카라있는 셔츠 + 면바지 정도.


직원들 모두 정장만 입고 회사를 다니다 뜬금없는 사복 출근에 말이 많았지만.

사장이 시키는데 어쩝니까... 일단 뭐라도 입긴 입었죠.

 

 

캐주얼데이 첫날 사내게시판에 사장이 인증을 올렸습니다.

그후로 인증샷이 몇개 따라 올라왔지만 금새 시쿤둥해졌고.

 

 

몇주 후

사장이 시쿤둥한 반응에 실망 했다더라, 그러니 너희가 옷을 갖춰입고 팀별 인증샷을 찍어

사내게시판에 올려라. 라며 사장 최측근이 전 부서 팀장들과 면담을 했고.


여기저기서 미친듯이 사진이 올라 왔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팀별 인증샷을 찍어야 했고, 미친듯이 거부의사 밝히고 겨우겨우 사진 찍기에서 제외됬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이번주에 또 찍으라네요 인증샷을 -_-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한두달에 한번꼴로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될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것도 미친듯이 싫어하고,

 

게다가 사내게시판이긴 하지만 웹에 올려지는 사진 입니다.

 

향후 회사 소식지에 올라가 책으로 나올 확률도 높은 상태 입니다.


팀 내에서는 그냥 하나 찍어주지 뭘 튕기냐 식이지만, 사진 찍기가 정말 미친듯이 싫네요.

 

온 동네방네 얼굴 팔릴꺼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거부한다고 인사고과에 영향이 있어서 승진에 문제가 있진 않습니다.

(회사 체계상  더이상 승진은 없고 호봉만 오릅니다)

 

다른 남직원들은 팀장 눈치보느라 도저히 안찍는단 말은 못하는 눈치고, 억지로 참는 중인듯 합니다.

 

 

이번주 한번이 끝이면, 그날 휴가내고 안나오면 그만인데

 

앞으로 이 상황이 계속 된다면 해결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초상권 침해 뭐 이런걸로 어떻게 안될까요? 

 

좋은방법 없을까요?

 

오늘도 팀 전원 옷 맞춰입고 와서 아침에 인증샷 올리라고 이메일 통보를 받았네요....

 

이것때문에 미친듯이 스트레스 쌓입니다 ㅠ

 

 

엮인글 :

회사원

2014.11.12 15:13:41
*.149.103.219

그렇게 무리한 요구는 아닌거 같은데 조금 마음을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스트뤠쑤

2014.11.12 15:21:00
*.92.48.253

개인에 따라, 사진 찍는게 아무것도 아닌 일 일수도 있지만,  죽기보다 싫을수도 있습니다.

 

마음조금 바꿔서 될 일이었으면 이렇게 고민을 했을까요?

 

바뀔만한 마음이었으면 글 안올렸겠죠 -_-;;;

회사원

2014.11.12 15:29:15
*.149.103.219

네.. 그렇겠네요. 저도 예전에 사진찍길 싫어했던 성격이었는데 마음을 조금 바꿔먹고나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 있어서 그랬답니다. 너무 쉽게 이야기한건 미안해요. ㅎㅎ

순두유

2014.11.12 15:31:35
*.21.236.15

이분 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회사에서 뭐만 하면 모여서 단체사진 찍는통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전 사진 찍을때 그냥 고개 숙여버리거나 측면을 본다거나 해버려요.

찍기 싫다해도 억지로 찍어야하니...

스트뤠쑤

2014.11.12 15:33:55
*.92.48.253

지난번 사진 찍을때 손으로 얼굴을 전부 가리고 있었어요. 죽어도 못찍겠다고.

그랬더니 보기 흉하다며 저만 빼고 다시 찍더라구요...

근데 이게 두번은 안통할듯 싶어요 ㅠ

순두유

2014.11.12 15:49:00
*.21.236.15

얼굴을 전부 가리시지 마시고 교모하게 코를 만지면서 코 아래만 가린다더던지? 찍는 순간 옆을 잠깐 본다던지 티 안나게 살짝...

아~ 암튼 강제로 사진 찍는 회사 너무 시러요!!

일곱개의별빛

2014.11.12 16:03:20
*.30.250.58

그냥 단체로 가면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우리는 특이하게 가면쓰고 하자고  해보세요 

음...한두번은 괜찮겠지만...별루인듯 하네요 

아니면 정공법으로 살짝이야기 해보세요 트라우마가 있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

음...작성하신 분께 큰 고민일텐데 뚜렷한 해결법이 없네요 ...

스트뤠쑤

2014.11.12 16:13:16
*.92.48.253

부채로 얼굴을 가리겠다 했더니 그것도 안된답니다 -_-

그래서 손으로 얼굴 전체를 가렸더랬죠.

개인의사와 상관없이 사진을 찍어야 된다니 이무슨 ㅠ

입사서류에 이력서 넣는 것도 아니고..

사장비위 맞추자고 앞으로 몇번이 될지 모르는 이 문제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네요 ㅠ

향긋한정수리

2014.11.12 16:08:36
*.104.88.34

중고딩들이 많이하는 잇몸아파 포즈나, 브이로 얼굴을 가리시는건 어떠실지?;;;;

스트뤠쑤

2014.11.12 16:16:34
*.92.48.253

정말 많이 양보해서 몸은 찍고, 얼굴을 가렸더니 안된답니다. -_-

잇몸아파,브이 포즈로 얼굴 전체를 가릴수가 없기에.......

참고로. 보드장에서 헬멧,고글,워머로 몸뚱이를 전부 가려도 사진 거의 안찍어요 -_-

정말 친한 지인들끼리 어쩌다 한번 겨우 찍는정도....

우리보

2014.11.12 16:30:28
*.233.56.33

ㅋ 그럼 입사할때 이력서에 사진은 어떻게 붙이셨을려나??

 

사장님이 까라면 까야지요... 싫으면 나가면 되는거구요....

아찔해요

2014.11.12 17:07:26
*.6.1.241

익명으로 사내게시판 제보 같은건 없는건가요? 여러 사우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사장님도 뭔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 싶은데여

그것도 안된다면.. 중이 떠나는 수 밖에요..

 

때로는 떠나기보다 절을 바꿔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떠나는게 속편할 수도 있지요..

어쨋든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헐사

2014.11.12 17:10:47
*.153.37.126

퇴직하세요

 

 까라면까야죠  -- ;;;;;    무슨말이 필요하실까요 ..     딱보니 왜 거부하는지 알꺼같은데..

Monkeydog

2014.11.12 17:31:31
*.172.148.22

추천
1
비추천
0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은 사적인 자리에서나 존중받을 수 있지 회사에서 요구하는 단체사진 촬영을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해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투정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왜 단체로 사진을 찍으라고 했을까요? 왜 캐주얼을 입으라고 했을까요? 내가 사진찍기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wow

2014.11.12 19:12:06
*.223.36.221

이야~~~
기가막힌 답변이네요!!

우문현답 정말 이럴 때 올리는 말이죠!!! ㅎ

자로그페젼

2014.11.12 21:30:24
*.137.167.5

네~~ 부장님 알겠습니다.

퐝군

2014.11.12 20:36:48
*.146.156.55

퇴사가 답인듯 하네요 단체 생활에서 회사전체가 하는걸 개인이 싫타고 안할수 있는 방법은 회사 직접 운영하는 방법 뿐이 없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을 태을순 없잔아요 아니면 사장하고 면담으로 단판지시면 됩니다

jOeK

2014.11.12 21:17:39
*.7.157.19

사측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데 싫다라고 하신다면.... 바로 윗분께 사진은 너무 아닌것 같아서 좀 빼달라고 건위 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그냥 찍거나 퇴사만이 답일 듯...

쿨섭씨

2014.11.12 21:23:54
*.62.216.146

단독컷도 아니고 단체사진인데 그것마저도 너무 싫으시면..퇴사밖에 답이 없는 것 같네요. 사진 안찍는 회사 널리고 널렸습니다~~

숭숭숭

2014.11.12 23:13:38
*.249.82.5

이건뭐 절이 싫으면 떠나는 수 밖에..

트릭이랑싸움♥

2014.11.13 04:05:17
*.146.65.78

그정도는 그냥 받아드리시는게 ㅠㅠ

crap

2014.11.13 05:59:16
*.183.53.83

피할수있으면 수단방법 가리지말고 피하고
피할수없다면 즐기고 즐길수없다면 떠나자





워니1,2호아빠

2014.11.13 09:38:29
*.252.234.230

결혼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웨딩 사진은?

밋러버

2014.11.13 09:50:09
*.36.143.102

찍기 싫을수도있죠..
뭐 모델회사 들어간것도 아니고 업무에 필요한것도 아니고
단체생활이라고 뭐든 이의없이 무조건 따라하는게 맞는건 아니에요~

그냥 계속 빠지다보면 나중에는 빼고 찍지않을까요?
사진보고 출석체크하거나 안찍었다고 왕따시키진 않겠죠?
그런회사라면 걍 도망가시구요~

DalDal

2014.11.13 12:58:32
*.44.5.253

뭔지 모를 자신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은..

이런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건강 다 해칩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던지,, 긍정적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럴 수 없을 경우도 있겠지만,, 스트레스의 원인이 꼭 외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성격 또는 마음가짐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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