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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턴(알바)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회사는 스키/보드 투어회사구요.
이런 저런 대화를 했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네요...
보드 강사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초보자 담당일 듯 싶고 (스키투어 회사에서 무료로 초보자 강습을 해줌)
이렇게 하면 강습은 하루에 2시간이고 그 외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강습 가는 날은 리프트 무료로 끊어주니 그걸로 쌤쌤 하고 강습비용은 없다.
보드장은 슬로프 40개 정도인 블루마운틴 (차로 2시간 거리) 이라는 스키장이고 가서 신나게 보드타고 놀다 와라.
유료강습을 한다면 그건 시간당 $10 줄거고 3시간 6시간 짜리가 있다. 리프트는 당연히 무료.
그외 혜택은 버튼홈피(캐나다) 가서 장비 봐라. 40% 디씨 가격으로 해주겠다. 그게 싫으면 알아서 장비 사와라.
방학(12월 중순부터 1월초)은 그냥 아무때라 부를 수 있으니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하고, 방학외엔 주말(토/일)은 무조건 대기타고 있어라.
참고로 이번에 9시간 걸리는 곳인 몽 트레브랑을 11월 말에 갈건데, 신입이니까 필참이다. 1박 3일 (금욜 밤에 출발 일욜 컴백일 듯)
직원 외 일반 사람들도 갈거지만 강습은 안해줘도 된다. 대신 비용을 내라. 이건 할인된 가격을 추후 알려주겠다. 대략 $200~300 안팎일듯.
참고로 여기 스키장 대박이니 돈은 안 아까울거다 (슬로프 100개 정도에 젤 긴 슬로프가 7키로정도).
여기서 고민이.... 돈 못벌고 강습 좀 해주면서 보드를 타느냐....
아니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느냐...
솔직히 돈이 문제 아니였으면 콜!!! 했을텐데 돈이 문제네요...
생활비도 빠듯해서 와이프님도 일하시거든요 ㅠㅠ
와이프님과 상의를 좀 해본 후에 결정 한다 했으니... 와이프님 집에 오시면 상담을 해봐야겠어요..
헝글님들은 이 상황에서 보드를 선택 하시겠어요?
아니면 학업에 충실하며 돈 벌 생각을 하시겠어요?
고민 고민 고민 고민이네요.
업체가 한인업체인가요?
만약 그렇다면은 더더욱 윗분들 조언처럼 하지 마세요....
해외에서 10년 이민가서 살다가 왔는데....좋은 업체, 좋은 분들도 많지만 솔직히 한국에서 갓 건너온 순진하고 꿈에 가득차 있는, 하지만 여유없는 유학생, 어학연수생, 젊은 이민자들 등쳐 먹는 사람들 많습니다.
자기들은 시민권/영주권자고 현지 사정 잘아니 그걸 이용하는거죠.....
위의 알바가 딱 그런곳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조건이 너무 않좋고...정해진 시간에 일을하면 다른일을 할수 있을텐데...무조건 대기라니...나중에 아무것도 못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을수 있습니다....한마디로 족쇄인거죠....
돈 걱정 없이 보드 탈 사람에게 딱인 알바겠네요.....
저도 역시 후자를 선택 할꺼 같네욤.
현실적인 것을 무시할 수는 없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