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을 컬럼에 쓸것인가 토론방에 올릴것인것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허나. 순수한 사견을 배제하고 있었던 사실 그대로의 경험을 올리는것이기 때문에 컬럼으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아래글과 사진을 참고 하시고 왜 병행제품을 권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하존칭 생략)
2004년 1월 3일 제가 휘닉스 파크 챔피언에서 스패로우 코스로 빠지는 슬롭에서 라이딩 도중 모글을 뛰어넘으면서 랜딩을 하다가 02-03 드래곤 158 데크의 테일 부분이 부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동시에 내 무릎과 다리가 돌아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이 사건은 시작된다.
그래서 본인은 절친한 후배인 헝그리 보더 닷컴 서포터이며 같은 시즌방 라이더인 스투시.쥰이와 같이 서울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비코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당근 교환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하 비코어는 "비" 스투시는 "스" 저는 "나" 로 칭하겠습니다.
비 - 어떻게 오셨습니까
나 - 아. 데크가 부러져서 좀 교환을 할수있을까 싶어서요.
비 - 어디 한번 볼까요.
나 - 여기 있습니다.

나 - 이부분이 부러졌습니다.
비 - 음.. 이건 교환이 안됩니다.
나 - 왜요?
비 - 데크는 코어불량으로 파손됨을 교환원칙으로 삼는데 코어불량이면 나무만 부러져야 합니다.
이데크는 나무만 부러지지 않았고 엣지가 같이 휘어져서 그렇습니다.
나무는 충분히 부러질수 있지만 엣지는 휘어지면 안됩니다.
바꾸어 말하면 손님의 랜딩 불량으로 큰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에 교환 불가능 합니다.

나 - 어이가 없네요. 당근 엣지가 나무에 붙어있으니 나무가 휘어져 부러지면서 같이 휘어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러면 충격시에 엣지를 살짝 떼놓던지 초음파나 장풍같은걸로
파손 시켜야 한다는 말인데.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비 - 어쩔수 없습니다. 저희의 방침입니다.
나 - 무슨 방침이 그렇습니까 예전 나이트로 데크는 똑같이 부러져도 교환을 받았습니다.
왜 비코어만 정품을 비싸게 샀는데도 안해주는 겁니까.

비 - 그건 어쩔수 없는 방침입니다.
나 - 어떻게 해서 기타 수입브랜드와 방침이 차이납니까.
비 - 저희는 비코어 입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할수 없습니다.

나 - 어이가 없습니다. 파이프와 빅에어 용도의 데크가 이렇게 파손되었는데 나무만 살짝 부러져야
교환해준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스 - 그러면.. 저도 한마디 물어보고 싶습니다.제 커스텀도 1차 리콜을 해서 교환받았고 이번에
부러졌는데 그때는 한번 서비스 받은제품이 안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방침입니까.
비 - (대꾸도 안하고)
나 - 그러면 나를 납득을 시켜주십시오. 엣지가 불량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코어불량이 아니라
엣지불량이면 엣지만 휘어져야 교환이 됩니까.그건 어떻게 설명합니까.
비 - 그러면 일단 사진을 찍어서 일본의 판정관에게 보내서 교환여부를 허락받아야 합니다.
나 - 당췌 웃기지도 않네요. 자국내에서 정상적으로 관세를 물고 수입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왜 일본의 워런티 기준을 따라야 하나요.
비 - 우리가 일본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스 - 그러면 제가 이번에 미국에 가서 이데크를 교환하면 어떻게 할겁니까.
비 - 우물쭈물 하다가 그러면 저희가 다시 비코어 제품으로 교환을 해드리겠습니다.
나 - (소리 버럭지르며) 지금 장난합니까. 원칙이 바르고 정확하면 제가 납득을 하지만 자꾸 비코어
편한쪽으로 대답만 하고 이런식의 서비스 거부를 해도 되는겁니까.
비 - 원래 본사가 전세계에 세군데 입니다.
나 - !@##$% 뭔 소리입니까 본사는 한군데고 지사겠지요.
비 - (우물쭈물....)
스 - 좋습니다. 제가 미국가서 이데크를 바꿔올 자신이 있으니까 그때 다시 한번 봅시다.
비 - 맘대로 하십시오. 저희 본사는 일본입니다.미국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나 - 황당하네요. 좋습니다. 그러면 일본에 서비스 의뢰를 한다고 칩시다.
그동안 제가 탈 동급의 사이즈의 데크를 주십시오.
비 - 그런건 지금은 없습니다. (주는 데로 타야합니다.)
나 -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비 - 드래곤의 동급이나 커스텀 코드급의 데크는 다 렌탈이 됬고 지금은 사이즈나 동급제품이 없어
걍 암거나 주는데로 타야합니다.
나 - 와. 자꾸 황당한 소리 하지 좀 마십시오.
비 - 그나마 이런건 저희 비코어니까 해주는 겁니다. 다른 수입상은 안해주죠.
나 - 이사람아 아까는 다른 수입상과 비코어를 비교하지 말라면서.
비 - (우물쭈물..)
나 - 그리고 일단 데크가 부러졌고 사람이 다쳤다는 의사전달을 했으면 우선은 안부부터 물어야
하는거 아니오?
비 - 뭐 그건 죄송합니다.
나 - 이보상 규정도 같이 이야기 합시다.
비 - 죄송하지만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나 - (어이없어서..) 좋습니다. 그럼 일단 우리는 우리나름대로 다른 루트를 알아보겠습니다.
혹시나 방침의 변화가 생기던지 생각이 바뀌면 연락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각 수입상쪽의 직원분들이나 리페어 하시는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봤지만 90% 이상의
여론은 교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례로 버튼 병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아이메니아 같은 경우
파손이나 불량은 전량 현장 1;1교환이나 신품으로 대체해주더군요.
일단은 진행된 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나머지는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 정덕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14 10:44)
잘 해결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