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해마다 아이들 다니는 학교에서 학년별로 독서골든벨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세 권 정도 정해주고 반 별 예선전을 치르고
다시 예선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강당에 모여서 본선을 진행하는데요,
작년에 은성이가 아쉽게 본선 2위를 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최후의 1인을 하겠다고 벼르기는 개뿔....
책도 제대로 안 읽고..... ㅡ.ㅡ;;
그런데 그게 신기하게도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하더라구요.
어제 본선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일요일에 결혼식을 가느라
책을 하나도 읽지 못했거든요. 결혼식이 건국대 앞에서 있었기에
건대 들어가서 빈 강의실에서라도 책을 읽혀보자 했지만
그냥 주변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고, 가을놀이를 하고 왔죠. ㅎㅎㅎ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잘 하기를 바란건 사실. ㅋ
참 신기하죠. 올해도 최후의 2인까지 남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진행자가 5학년 학년 주임 선생님이고
남은 2인 중에서 한 명이 주임 선생님 반의 학생.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겨서....
진행자의 꼼수( 은성이는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고, 손을 들어 다시 들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로
은성이는 탈락. 주임 선생님의 반 학생이 우승.
뭐.... 패자는 말이 없다지만, 애들 엄마는 집에 와서 분개를 하고..... 은성이네 담임 선생님도 아쉬워 하셨다면서...
암튼 신기합니다. 맨날 집에서 엄마한테 공부 못한다고 야단만 맞고 있는데.... 책도 엄청 안 읽고,
틈만 나면 게임이나 하려고 요령 피우고..... ㅡ.ㅡ;;
어쨌든.... 이번 준우승으로 은성이가 원하던 라디오랑 각종 전자기구 만드는 키트 구입은 요원해지고... ( 비싸더군요ㅋㅋㅋ)
저는 다시 은성이에게 딜을 하기로 했죠.
"기말고사 올백 맞으면 그거 사줄게~~~"
갖고싶다.....저런아들 ㅠㅠㅠ
그럼 남은 반나절은 은채공주와 잇힝 ~~~ㅋㅋㅋ
클라우스님은 헝글에서 제일 부러우신분 ㅠㅠㅠㅠ
저 정도면 그냥 사줘도 괜찮을꺼 같은데요;;;
후...훌륭하네요 공부도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