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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되는 12월, 스키장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
1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12월 재난안전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655만명이 스키장을 찾았으며 연 1만 7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혼자 넘어지는 사고가 5천850명(54.6%)으로 가장 많았다. 또 최근 스노보드 이용객이 늘어 스노보드 간 충돌(2천77명), 스키와 보드 간 충돌(1천704명) 사고도 잦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개인부주의가 6천639건(62%)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2천51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초급코스에서 사고가 4천718건(44%) 발생했고 이어 중급코스, 고급코스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상유형별로는 타박상이 3천9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염좌, 골절이 뒤를 이었다. 부상부위는 무릎이 1천660건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국민안전처는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 동호인 스스로 자신의 기량과 수준에 맞는 슬로프와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모를 쓰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월은 또 1년 중 자연재해가 가장 많은 달로 기록됐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2월에 폭설이 총 12회 내려 1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가스 사고와 승강기 사고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2월에 각 74건이 발생했다.
안전처는 "겨울철 난방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화재, 가스 사고가 늘 수 있는 만큼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