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드 경력 5년정도 되는 보더 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트릭은 못하고 라이딩만 파왔습니다. 5년전부터 헝글을 드나들며 많이 배우고 많은 정보도 얻어갔지요.
지금도 가끔 방문해 헝글의 글들을 읽어 보곤합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 보드 입문할 때 배웠던 자세의 기본 내지 정석이라는게 지금의 헝글의 대세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에 가끔 당황하곤 하는데요.
토론코자 하는 것은 지금의 자세의 대세가 과연 급변하는 정치사회문화(?) 속에서 또한 혁신되어 가는 보드계의 변혁의 물결인지, 아니면 어쩌다 시작된 헝글만의 스타일인 건지 혼란 스러워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입니다. 일단 제가 파악하는 헝글의 대세와 제가 배웠을 구시대적 자세의 기본을 비교하자면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팔자세]
5년전: 팔자세를 무척 중시했지요. 저를 가르쳤던 사부는 팔을 적당히 올리고 타는 것은 너의 안전과 라이디의 안정성을 위해 그리고 팔은 보더의 또다른 언어이며 라이딩을 완성시켜준다고 까지 표현하면서 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물론 동의하시지 않는 분도 많겠습니다만 문답이나 동영상조언에서 팔은 바지 재봉선에 다소곳이 붙이던가 아니면 가랑이 사이로 끼워 넣으라는 말을 상당히 당연하게 하시더군요. 이유를 들어보면 멋져서나 불필요한 팔동작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어깨닫기]
5년전: 5년전에도 물론 어깨 닫기를 강조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상체 로테이션을 더 강조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힐턴시 상체와 무릎까지 로테이션해 어깨를 여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현재: 어깨 닫는 것을 무척 중시하시더군요. 심지어 힐턴마저도 완전히 어깨를 닫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라이딩에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깨를 여느냐 닫느냐의 문제보다는 상체 로테이션을 어느정도를 주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만.
[무릎 스티어링]
5년전: 무릎스티어링은 양쪽 무릎을 진행방향 쪽으로 골반과 함께 돌려주는 개념이었는데,
현재는 힐턴시는 무릎을 벌려주고, 토턴시는 무릎을 모아 준다는 개념으로 바뀌었더군요.
다른 변화도 많겠지만 어쨌든 현재 보드장에서는 구스타일로 타시는 분들보다는 새로운 스타일로 타시는 분들이 더 눈에 띄고 잘 적응이 안되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현역프로나 강사들도 이런 새로운 스타일로 지도하시는 분들을 본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과거와의 다른 차이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PS. 옛스타일에 비교해 대세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헝글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그렇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