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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얼마 타지 않았고 헝그리보더를 시작한지 얼마안 된 제가 어려서 그런지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동영상이나 헝그리보더의 주 내용을 보면 추천수, 댓글수, 조회수, 모든 면에서 라이딩에만 관심이 많이 쏠려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보았을땐 키커, 지빙, 그라운드 트릭 하시는 분들도 어려운 고난들을 많이 겪고 기술들을 습득 하시는 것 같은데 (주관적인 생각
으론 솔직히 라이딩보다 더 위험해보이기도 하고 더 어려울 것 같아요) 뭔가 노력에 비해 인정을 못 받는듯한 느낌...
물론 라이딩을 깍아내리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자세히 해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기술과 종류가 있고 기술 습득에 어려움은 당연
히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대회같은 것을 보면 라이딩 자세대회는 없잔아요. 빨리내려오는 대회지. 기선전?은 자세도 보긴 하는걸로 알지만
결국 올림픽이나 유럽 미국에서 하는 큰대회들에서는 그런 것은 없는걸로 알고있어서요. 축구로 예를 들어도 골을 많이 넣어서
이기는 대회는 있어도 이쁘게 만들어서 골을 넣는 대회는 없듯,
당연히 파크가 인기 많았어야 할 것 같은데 이해가 안되서요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한데,,,
세계적으로는 파크부분이 더 인기가 많지 않나요?
우리나라의 스타일이다 이런거라면 우물 안 개구리인 것 같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영상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라고 하기엔 외국 놈들이 너무 외계인 이고,,
절대 라이딩하시는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현재 헝그리보더에서의 한쪽에만 편향되어 있는 상황이 궁금해서
여쭙는 거니 기분 나빠하시지 마세요.
팔을 옆으로 흔들며 뛰는 달리기와 앞으로 흔들며 뛰는 달리기와..
만세하며 뛰는 것과 빙빙돌리면서 뛰는 달리기랑 비슷한것 아닐까요..?
아 저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들고뛰니 뭔가 잘달리는것 같구나 라는 느낌?
그래도 이뻐보이는것이 뭔가 있어보이니까요.
뭐 놀때야 빙빙돌리던 옆으로 흔들던 뒤로 뻗고 닌자마냥 달리던 상관이 없지만서두요..
킥커나 트릭 엄청 잘하는 외국인이.. 라이딩은 초보를 벗어난 수준이더라 라는 글을 보긴했네요..
사람들이 관심이 "아직" 라이딩에 있는것일 뿐이겠죠?
어느정도 라이딩을 하다보면 심심해서 트릭을 좀 가미해서 탄다던가해서 관심사가 이동하는것이겠지요.
국내 스키장 숫자가 적은것도 있고 주말 보더가 많은 현실.. 그리고 파크나 파이프 이런것들이 해외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죠. (일본하고만 비교해도. 엄청 나게 차이 납니다. )
파우더 보딩이나 백컨츄리를 할수 있는 여건도 절대 아니구요.
정설된 슬로프에서 바글 바글 모여서 할수 있는게 라이딩 또는 그라운드트릭 이런식으로 가는 아닐까요.
프리라이딩 카빙은.. 우리나라와 특히 일본애들이 유별나게 파고 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서양권은 대부분 슬로프 카빙하면 알파인 위주죠
서양애들은 뭔가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깡다구로 들이내는 습성이라고 해야 되나. 뭔가 익스트림 한 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날라다니는걸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글쓰신 말하는 것처럼 키커나 파이프가 훨씬 위험하죠 한방에 훅 갈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라이딩 위주로 타는 사람들이 많은 거 아닐까요?
올림픽에서도 파이프,슬롭스타일로 금,은,동을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노우보드에 주를
이루는 사이트에선 라이딩이나 트릭이 인정받는 곳이 되버렸으니...에휴...
라이딩이야 어려운건 나도 보드를 십수년을 타봤으니 알겠는데
트릭으로 올림픽은 왜 없냐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나니 참 할말도 없고 암담할 뿐이고..
아직도 현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이프,슬롭스타일 프로들은 1년365일 본인사비를 들여(예외도 있음..몇명)
어려운 여건속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정작 울나라 스키시즌 시작되면 라이딩쪽 강습이 돈은 싹쓸해가고...에효..
그냥 유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그대로 얼마전에는 트릭에 관심있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어줍짢은 개인적인 분석을 해보자면, 헝글에는 대체로 초보분들이 많아서 트릭입문자들이 적고,
연령대가 점차로 높아져 가기 때문에, 파크나 그라운드 트릭보다는 라이딩에 재미를 붙이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라이딩 고수라고 인정하는 리키님도 인터뷰보니 파크나 트릭 안하시고 라이딩만 파신건 아니라고 하시구요. 저도 30대 중반이지만, 확실히 나이들어감에 따라서 트릭은 한계가 있습니다. 유연성이 떨어지니깐, 알리높이가 예전같지 않아요.
몇년전에는 오히려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적었어요.. 다들 그트하고 파크 들어가고. 그런 영상 위주였던
시절도 있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