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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30년살다가..
서울로 인사이동되서 서울 지하철 2호선 타야 된다고 질문했던
촌놈입니다..
네네 첫출근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사람많다고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헝글님들의 정성어린 댓글들 참조하며 지하철 2호선을 7:30분때에 탔었습니다...
하...............
이건 머 지옥이네요 ㅠㅠ
2호선 신림에서 타서 강남까지 8정거장인데...
대구에서 80정거장 가는거 보다 힘들었습니다 ㅠㅠ
제가 땀이 많다고 하니깐.. 잠바는 벗고 타시라는 댓글 참고하여..
정장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만 입고 탔는데요..
2정거장만에 땀뻘뻘... 얼굴 뻘개지고...ㅠㅠ
(참 신기한게 그 지옥같은 곳에서 무표정하게 있는 분들은 대체 먼가요?ㅠㅠ
가끔 저처럼 공황증세 느끼는 분도 한두분 보였;;;)
사당역에서.. 진짜 댓글처럼.. 문근처에 있다가 밖으로 팅겨져 날아갈뻔했습니다ㅠ
(기묻에 대구촌놈 서울지하철 검색하시면 나옴..)
기둥옆에 아디다스 땀복입으신 남자분이 안잡아 주셨으면 ㅠ (감사감사;;)
진짜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수도 있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숨이 턱 막혀서 이대로 있으면 진짜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면서..
강남까지 못가고 교대에서 내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지하철에서 올라와서 울면서 회사까지 걸어갔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니 본부장님께서..
"아니 XX씨 오늘첫날인데 어디 아픈가요?? 안색이 왜그래요?? 괜찮으세요?"
사무실 여직원들도 이상하게 처다보고 ㅠ
얼굴을 완전 시뻘겋게 되고... 아침에 나름 드라이 한 머리는 다 헝클어지고..
셔츠는 땀에 젖어 축축...;; 덕분에 감기 증상까지 ㅠㅠ
휴 진짜 이런 지하철을 어떻게 타고 다니시는지??ㅠ
대구 지하철은 완전 완소천국열차 였군요 ㅠㅠ
집에 어떻게 갈지가 벌써 막막합니다...
걸어갈까 생각중입니다 ㅠㅠ
ㅎㅎㅎㅎㅎ
타시다보면 익숙해져요-ㅅ-
저도 매일 매일 콩나물 시루에 살아요~~
개인적인 팁은 사람 마니내리고 마니타는쪽 번호 알아내서
그곳과 좀 먼곳에서 타고 먼곳에서 내려요
그러면 그나마~ 좀덜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