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이더라~~~

0910시즌이였던가....1011시즌이였던가...

보드를 처음 배우게 된 날이였네요...

스키장이란곳을 15년만에 찾아 아는것도 없었던때....

낮에는 넘어지고 엎어지고 구르고 미끄러지고의 반복으로 정신도 없었고....

담배를 어디서 펴야 하는지도몰라 걍 사람들 모여서 담배피는데 같이 담배폈드랬죠....

저녁에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같이 간 일행이 리프트에서 담배를 맛나게 태우길래...

"여기서 담배펴도 되요?" 라고 물었더니 "네 되죠...저앞에 저기 쓰레기 투척하라고 있는 저기에 담배 꽁초 버리면되요..."

라고 하시더군요...주위에 보니까 다른 분들도 리프트에서 피시길래..."아~원래 되는거구나~~~"

하고 담배를 맛있게 폈드랬죠....지금은 리프트 기둥에 금연이라거나 이런 문구가 적혀있지만....

그당시엔 그런것도 잘 안적혀있었드랬죠...

그렇게 피고 하다가....다음날인가~~다다음날인가....보드경력이 더 오래되신 분께서 "XX씨 여기서 담배피시면 안되요~"

라고 하시더군요..."에?? XX씨가 담배펴도 된다고 금연아니라고 하던데요??" 라고 했더니.....

"원래 리프트랑 슬롭은 다 금연이에요....그사람이 잘못 알고있는거에요..."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지요 리프트는 금연이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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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슬롭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바인딩 신고 벋는것을 가르치기 보다 사이드슬립을 가르치기보다. 펜튤럼을 가르치기보다....슬롭에서의 매너를 먼저 가르쳐야 하지 않나....

기본적인 넘어지면 진로방해 안되게 빨리 일어나서 자리를 피하기, 

잠시 쉴꺼면 슬롭 가장자리로 가기, 

바인딩 묶고 리프트 타기, 

슬롭에서 보드 벋어둘때 뒤집어 두기

보드 바닥에 안던지기,

흡연구역에서 담배 태우기,

부딫쳤을때 죄송하다고 사과하기,

립트 안전바 올릴때 올릴게요~내릴게요~이야기 먼저하기

그리고나서 바인딩 묶는걸 가르치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하이원을 베이스로 다니는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 데리고 가면 일부러 주간권 B를 끊어서 1시간동안 평지에서 

그런기초적인것들을 가르친후에 바인딩묶고 풀기 스케이팅을 가르칩니다.

같이 있을때 저한테 배운사람들이 매너 없는 행동을 하면 "내가 그렇게 가르치더나!!!"라고 혼내지요...

물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것들일지도 모르지만 남들이 하면 해도 되는건가~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생기기 마련이더라구요..

배우겠다는 인간들이 처음가르친 매너도 못지킬꺼같으면 그런 인간들은 버려야하는게 맞는듯 하구요....

그래도 다들 잘가르쳐놓으면 잘 지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