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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많은 관계로 좀 글이 길어지네요 ㅠ
그래도 구매 시에 이런 것도 유의하시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니 읽으시면 복이와요.
이름없는 데크장비만 가지다가.. 011 이름에 혹해서 그만..
011 리믹스 1314 + 유니온포스 바인딩을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최상급데크고 조심조심타서 이상없고 역엣지가 잘안걸린다~ 시트지도 직접 비싸게 작업한거고,
중고살땐 이런거 이런거 봐야한다고.. 열심히 알려주시는 판매자분.. 구매해버렸습니다.
반짝반짝 펄이 들어간 데크를 보면서 설레였던 그 시간은 오래가지않았어요..
스키장 개장을 하고 스탠스를 변경하려고 바인딩 빨판(?)을 벗겨내고
나사를 풀으려는순간.. 어?
나사가 헛돌아요 ㅋㅋㅋㅋ 그것도 2개가..
머지.. 하고 나머지 한쪽도 벗겨보니..
마찬가지 2개씩 나사가 헛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베어링도 하나없고요.
한마디로 양쪽에 2개씩만 바인딩을 지탱해주고 있던거죠.
아.. 이게 무슨 일인가..
일단 스키장은 왔으니까 기분좋게 타자.. 하고 타고있는데
노즈쪽이 뭔가 불안해요.. 봤더니 바인딩이 흔들흔들 ㅋㅋㅋ
다시 락커와서보니 이제 1개빼고 다 헛돌더라구요 이때부터 멘붕..
리조트 내에 수리샵이 있어서 상태를 문의해보니 인서트홀이 맛탱이가 간거라면서
1개당 수리비용이 5만원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4개면 20만원 아하하..
허탈하게 복귀해서 학동수리샵에 들렀습니다.
상태를 보시더니 인서트홀 강선이 동으로 되어 있다고 놀라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반 나사로 엇나가게 조일경우 강선이 깎여서 망가진다고..
4개 나사를 돌아가면서 살짝씩 조여가면서 완성해야하는데 그렇게 관리를 안한거죠.
011 데크 인서트홀이 원래 다 동으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리믹스 만큼은 그런거 같더라구요.
수리를 하려면 겸용디스크(구멍 여러개 뚫린거)를 사서 인서트홀 하나를 더 뚫어야 지탱해야 합니다..
기존 인서트홀을 건드리면 더 내구가 안좋아지니까요 ㅠㅠ
판매자분한테 인서트홀 고장난거 알고 계셨냐고 문자를 보내봤지만 완전 개무시 ㅋㅋ
알고보니 이 헝보에서 버젓이 활동을 하고계시네요 ㅎㅎ 양심팔고 살림살이좀 나아지셨나요..
'데크 중고 조심하세요' 라고 제목을 썼어야 정상이지만 어쩌다보니 011을 겨냥하게 되버렸네요..
011 데크 사용자분들 죄송.. 혹 저와같은 인서트홀이시면 나사조일때 유의하세요!!
모르고 구매한 제탓이니 뭐 하나 배웠다고 쳐야겠죠.
이제 데크 바인딩 구매할때는 드라이버도 가지고 나가야하나봅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이런 피해 보는 일 없으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 헝글분이 누군지 말씀해 주실수는 없나요?
정말 비양심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