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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전에 질문을 이어서 하면, 스키장에서 아이스 구간을 통과할 때 베이스로 통과하라고 하시던데
일단은 제가 걱정이 되는 부분의 슬로프가 초급이 아닌 중상급 이상의 경사가 있는 구간에서 아이스를 만났을 때입니다.
이 부분에서 베이스로 타라는 것은 엣지를 주지 말고 타라는 말씀 같은데 기본적으로 BBP를 하게 되면, 엣지가 들려 있는 상태가 되고, 엣지를 주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경사에 의해서 몸의 중심이 아래로 향하는 거 아닌가요?
중상급 코스 아이스 구간에서 베이스로 타는 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고수님들을 찾습니다. ㅠㅠ
네.. 맞습니다. 베이스로 타려면 먼저 기울기를 세워야 하지요. 먼저 무게중심-보드..가 설면에 수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슬라이딩턴 중이었다면(슬리핑이 있는 상태였다면) 기울기를 세우면 역엣지에 걸리게 됩니다. 슬리핑이 없는 카빙턴 중이었다면 기울기를 세우고 베이스로 지나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아이스 구간을 발견하고서 슬리핑을 제어하고 기울기를 세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요.
헝글에서 말하는 "베이스로 탄다"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사이드슬리핑..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아이스 구간을 만나면 사이드슬리핑으로 전환하라.. 하지만 이 방법도 위험?합니다. 사이드슬리핑으로 아이스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 하더라도 정상? 설질을 만나면 그립력이 갑자기 커져서 턱하고 걸리게 되므로 역엣지로 날아갈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저도 아이스 구간은 무조건 미끄러지는 건 줄 알았습니만 아닙니다.
아이스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고 버티는 힘 그립력을, 오로지 엣지모서리를 통해서 얻어내야 하는데 엣지 정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리 용을 써도 미끄덩~ 하게 되지만, 엣지 정비가 잘 되어있으면 웬만큼 만족스런 그립력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