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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럴 것 같아요.. 검을 한번 휘두르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과 절제력이 필요할텐데
이런 정신상태를 유지하는건 엄청난 수련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저는 검은 커녕 검도학원도 못다녀본 사람이지만..
데카르트의 철칙이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하는데 이건 편집증 환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고
왜라는 질문보다 본질적인 차원의 질문의 차원으로 넘어가라는 말이거든요.
다시 말해서 그럴 수 있으려면 먼저 내가 세상에 존재하면서 얻은 관념을 비워내야 비로소 철학이 시작되는데
검을 수련하시는 분들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전부 그 과정을 거치셨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각이 채워지는거죠. 철학의 수준높음과 낮음을 떠나서 범인의 수준은 벗어나셨을거 같아요.
그냥 갑자기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검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면 정말 끝이 없죠.ㅎ
결국은 죽이는 행위이며 얼마나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죽이느냐.
허나 빠른게 빠른게 아니고 느린게 느린게 아니다라는 개념을 알게되면서 딜레마에 빠집니다.
빠른 선제 공격을 한다해서 꼭 이긴다는 없죠 미리 자각하고 받아치면 그만 이기에.
이러한 고민들도 머리아픈데
현대사회에서 검을 수련한다는건 또다른 가르침이 더해집니다.
왜 베어야 하나 베지 않으면 아니되나.
이것이 시작됩니다...ㅜㅜ
검을 수련한지 18년정도 되었는데
요즘들어 내려놓는다는 개념을 새롭게 배웁니다.
가지려고 하지않고 버리려하면 더 채워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나저나 카빙은 언제 되려는지.ㅜㅜ
솔로가 많다는 문제 빼고는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것은 디스 아닌 디스 ㅋㅋ
보드하고 싸이클은 제가 경험하고 있어서 그런지 ㅋㅋㅋ 재밌네요 ㅋㅋ
제가 미친듯이 탈때만 해도 패달질은 걍 재밌게 평속 25가지고 자랑 아닌 자랑질 했었는데
지금은 뭐 와트니 뭐니 가민이니 뭐니 내 파워가 몇이니 평속 30이상 뭐 이래버리니 ㅋㅋㅋ
넘사벽이네용 ~.~
아참 그리고 자장구질에는 어그로꾼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왜냐면 아직 인프라도 그리 크지 않고 대회나가면 매번 보는 사람들 보고
오프라인에서 같이 탈때도 거기서 거기고 대체로 얼굴 다 까고 만나니까요 ㅋㅋ
근데 보드도 오프에서 다 까긴 까는데 고글하고 반다나 같은거 써서 얼굴을 가릴 수 있어서 그런지
싸이클보단 많다는걸 느껴용
암튼 둘다 재밌는 취미에요~
전 칼가지고 수련하는 커뮤 소개시켜드리면
모두 끝에는 철학자 되어버립니다.ㅎㅎㅎ
세상에 이런 득도가 없어요
칼좀 만진게 10년정도 넘으면 초보떼어다고 하니 이바닥이 참 ㅎㅎㅎㅎ
여긴 정말 무도관련 얘기만 합니다.
검리에 대한 고민 자아비판....
그러다 보니 결국은 철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만나서 대화를 하게되면 세상에 모든 현자들 다모아놓은거 처럼 되어버리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