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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스 타는곳은 술집이 많은 지역 신호등 건너편입니다.
토요일에 술 거하게 걸치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일요일 새벽에 버스타러 갑니다. 주말보더 -0-
2주전에는 탑승장 옆에서 여성분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돌려보니 여성분이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 계시고
남성분이 옆에 붙어서 이야기를 계속 하시더라구요..
들을려고 한건 아니지만..이야기가 귀에 들렸는데
내용은 " 오빠 나한테 왜이러는데!!! 왜 다른 여자 만나는데!!!! " 였습니다.
좀 당혹스럽지만 -_- 버스가 왔기에 탑승을 했지요..
저런 사례는 뭐 상관없는데..
문제는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인데..
탑승장쪽에 남성 여성분 (A) 있었는데
술집골목에서 술취하신 분들 (B) 이 신호를 건너서
탑승장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다 건너와서 A랑 B랑 거리가 가까웠는데
사건의 발단은 거리가 멀어서 모르겠지만
B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막 뭐라 뭐라 하고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B 친구들이 말렸고
A분들이 말을 듣다가 다가오시더라구요..
좀 욕이 난무하다가 결국 B친구들이 말리고 말리고 데려갔는데
순간 그런 생각이 드네요..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저런 경우때문에 시비 붙어서 버스 놓칠까봐 -_-
일주일을 기다리는 주말보더인데
그리고 그 하루를 위해서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는데..
괜시리 시비 붙으면 저만 손해다보니까..
탑승장을 옮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ㅠㅠ
한 번 옮겨서 타 보시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