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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사람이 총에 맞으면 왜 죽는줄 아냐?
몸이 아파서 죽지 않는다
마음이 아파서 죽음ㅇㅇ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 고유의 폭력성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단단하게 뭉쳐졌을 때,
그 크기는 손톱만큼에 불과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몸 속 깊은 곳을 파고들어 우리의 내부와 맞닿으면
인간의 의식은 그 폭력을 결코 견뎌내지 못한다
눈으로 볼 수 있고 살과 오장육부로 느낄 수 있는 폭력의 압도적인 힘을 받아들일 재간이 인간에겐 없다
육체가 무너지기 전에 영혼이 무너진다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것과 마주치면 미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폭력성을 완전하게 체험하는 순간,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무의식은 반드시 죽음을 택하고야 말거다, 그게 타나토스든 아니든
우린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작은 인간 사이의 갈등에서조차 종종 살해나 죽음의 기운을 느끼잖아?
한낱 총탄을 인간의 폭력성의 가시적 발현이라고 한다면,
핵무기는 폭력의 힘으로 지옥에서 불러온 일종의 예술작품이지
현세와 천국을 맞닿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 한다면
핵무기는 현세와 지옥을 연결해 놓은 매개물이라 할 수 있음
핵무기쯤 거론되기 시작하면 그 문장의 선상에서 인간이란 단어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인간을 뜻하지 않음
오로지 죽음만이 권한으로 주어진 시한부의 개념으로 전락해버림
인간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히틀러가 속물인게, 이새낀 그래도 인간 세상을 살고 싶었던 새끼임
개새끼고 씨발놈이지만 악의 따라지에 불과했음
그런데 핵무기를 직접 인간에게 겨누는 새끼는 악 그자체라고 밖엔 생각할 수가 없음
천지가 발현한 것과 맞먹는 에너지의 원인불명한 악 그 자체임
솔까 인간이 인간에게 총구를 겨누는 것까진 인간의 나약함 선에서 귀 막고 외면할 수 있음
하지만 핵은 아님
핵은 인간이 인간에서 악마로 진화하는 사다리거든
어...
왜 글쓰는데 이케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지...
왔던 길을 또 왔다가 또 왔다가...
밤샜더니 급 피곤하다 오늘은 무서운 꿈을 꾸고 말거야
다.... 다으...음..ㅍ.ㅣ...여..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