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나쁜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개장빵을 갔다가 셔틀타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라이딩하면서 아껴 마시려고 하이원 마운틴 탑 눈사이에 음료수를 꼽아뒀는데...누군가 홀랑 드셨더라구요. 작년까지는 그런일이 없었는데.....
목마른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목을 축이거든 그의 갈증해소를 기뻐하지는 못할망정.....기분이 썩.....좋지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체력이 너무 저질인지라 스키하우스에 내려와서 잠시 쉬면서 다시 음료수를 샀어요. 그리고, 다시 꼽아뒀어요. 같은 자리에다가.
근데, 다시 드셨더라구요. 홀랑....하지만, 전처럼 마냥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올라오는 곤돌라안에서 두번째 음료수에는 침을 뱉었어요. 그것도 아주 걸쭉하게 가래침으로.......맛있게 드셨다면 다행이지만.....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나쁜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꼽아둔 음료수에 절대로 침을 뱉지 않겠습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놓아만 둘게요.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아~~~ 배꼽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