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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보드 배울때에는 보드나 스키는 있는 집 자제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고...
부산이라 그런지 보드타러가자 스키장 가자는 친구는 없었죠...
대학원 석사때 학회때문에 휘팍을 가본이후로 "아...나의 손에도 닿는 놈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아직도 주위에는 "보드?? 돈많이 들잖아?? 스키장이란데 비싼거 아냐??"라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의식이 많이들 변해가는 추세인듯 합니다...
스키장을 가기전에 아는형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사사 받던때라....학교 구석진데서 스케이트보드에 빠져 살았는데
스키장가서 바인딩 묶는법을 배우고 팽귄슬롭에 올라가선 "이거 어떻게 타는거에요?"라고 물었을때
"스케이트보드 타시잖아요 똑같애요"라는 한마디를 듣고...
"그럼 멈출때는요?"라고 물었을때 이렇게 멈추면되요...라는 시범한번으로...
"아....스케이트보드타듯이 타고..멈출때는 파워슬라이드 하듯이 멈추면 되는구나..."하나만 이해하고
냅다 베이스 직활강->파워슬라이드->베이스 직활강->파워슬라이드를 시전했었지요...
페트롤이 왜 나를 향해 호각을 부는지도 몰랐지요...
그렇게 넘어지고 탔지만...."아스팔트보단 안아픈데???"라는 생각과...고수들을 보면서.."정말 다 이렇게 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3시간....온몸이 만신창이가 되고..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는데....
마지막으로 내려갈때쯤 어디선가..."XX씨~그렇게 타다 죽어요~오~오~오~"하면서 누군가 따라왔었죠....
누가 그렇게 가르쳐줬냐는 물음에 "스케이트 보드랑 똑같이 타라던데요?"라고 했더니...
죽기 좋은 짓을 하고있다며...그때서야 펜튤럼을 가르쳐 주더군요....
이미 베이스 직활강과 파워슬라이드와 같은 멈추는게 몸에 익어서 넘어지지도 않는 상황이 온후였습니다....
펜튤럼으로 마지막 한번을 내려가면서 느낀건....아!!! 이렇게 쉬운데....난 무슨짓을 한거지???
였네요....ㅋㅋㅋ
저녁먹고 저녁시간....팽귄슬롭이 닫혀있길래...."어!! 어떻게 하죠?? 여기서 타는거 아니였어요??"라고 했더니..
"곤돌라 타고 정상에 올라가야죠...아...못타겠으면 들어가서 쉬세요.."라는 말을 들었지요...
이노무 승부욕에 "갑시다..죽기야 하겠습니까!!!"하고 올라갔다가.....정말 죽을 뻔했죠....
그다음날...혼자서 곤돌라 타고 올라가다가...어떤 커플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왈"오빠! 오빠 저기 내려올수 있어??"
남자왈 "낙엽치면 내려갈수야 있지"
여자왈 "낙엽?? 모냥빠지게 그게 뭐냐???"
전 속으로 "낙엽이 어때서!!!! 내 네X이 얼마나 잘타는지 두눈으로 지켜봐주마!!!"라는 바보같은 승부욕이 생겼지요...
바인딩 묶고 앉아서 쳐다보니까 턴을 하면서 내려가는 여자분....
그렇게 보고 한두차례 넘어진후에...."스케이트보드 틱택처럼 해볼까???" 하며 턴을 익히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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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보딩이 이렇게 막을 내렸기때문인지...주위에서 가르쳐달라는 지인이 있으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항상 가르치게 되네요....ㅠ.ㅠ
한줄 요약 - 제대로 배우고 타자! 승부욕은 개나줘라.....
강습...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타보면 어떻게된 되겠지 그러면서 무작정 가는 사람들 보면..
지인짜...말리고 싶습니다-_-;;
사고난사람들도 몇몇 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