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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당시에는 정캠으로 3년정도 타다가 그후로 트릭과 파크위주로 역캠,비교적 부드러운 플렉스계열 데크로 오랫동안 탔습니다. 그리고 작년시즌 해머덱 시승회가 열려서 한번 타보고는 라이딩에 꽃혀서 갈아타게됬네요. 첫개시한날 오전에는 펜스가 이리와~ 이리와~ 라고 손짓한다는 말, 푹신한 눈에서 세우다가는 노즈가 눈속으로 쑤셔박힌다는말 정말 실감이 되더군요. 반발력과 앵간해서는 터질기미도 안보이는 엣지그립력은 하체가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타니까 감이 오고 적응되더라구요. 3번째 출격하던 날부터는 정말 재미지게 탔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기존데크를 성급하게 팔아버렸다는게 크게 후회되네요. 프레스계열 트릭은 애초부터 포기했지만 한방트릭정도는 여유있게 될줄 알았는데... 이건 뭐 완전 돌덩어리입니다. 대부분의 해머덱이 라이딩을 위해 태어난만큼 비슷한 특성들이기때문에 트릭포기못하시겠으면 가지고 놀기 좋은 데크 하나 더 두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가끔가다 트릭생각날때 가볍게 돌리기 위해서 저렴한 책받침데크 중고로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적응 하기 나름입니다. 해머가 어렵다기 보다 해머를 탐으로써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카빙이 잘되고 속도 잘나고 그립이 좋은걸로 만족하고 재미를 느낀다면 어려워도 도전해 볼만한거죠. 반대로 프리스타일에 가지고 놀고 뛰고 돌리는게 보드타는 재미라면 해머덱의 모든 요소는 그 재미를 방해하는 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