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별반 차이는 없지만 카메라 같은 민감한 전자제품이 물건 막던지는 택배로 온다는건 상상만 해도.. 저는 괜찮은 매장을 찾아서 남대문에 직접 가서 구매했답니다. 조립피씨 살 때도 무조건 용산 가요 ㅋㅋ
굳이 둘 중에 선택하라면 A6000을 꼽을게요.
그런데 한 가지 묻겠습니다. 굳이 입문하시면서 구매 카메라를 소니 미러리스 기종들로만 살펴보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6000이 광고하고 있는 초고속 AF 광고때문에..?
참고로 A6000의 빠른 AF는 AF-C입니다. AF-S는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의 동일 기종급 제품들에 비해 꽤 떨어져요.
실제로 올림푸스의 E-P5가 AF-S 속도는 A6000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릅니다. 더군다나 초당 연사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중 포커스가 맞게 나오는 사진이 몇 장인가를 보셔야 할 거예요. 전 어두운 곳에서의 포커스 및 구라핀 문제로 A5100 들인지 한 달만에 팔아버렸어요. 그 뒤로 후지의 X-T1이나 GH4를 쓰면서 소니 미러리스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A6000 출시일이 올 2월, A5100이 올 8월입니다. 5R, 5T같은 NEX 라인들과의 비교가 아닌 이상 상위기종이냐 아니냐는 큰 의미가 없어요.)
더불어 추가렌즈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초심자들에겐 일반사용자 입장에서 결코 소니제품을 권해드리지 않아요.
대부분의 초심자 분들이 생각하는 '잘 나온 사진'의 개념은 밝고 쨍한 사진, 아웃포커싱이 잘 되어 나온 사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아웃포커싱이란 것은 번들줌렌즈가 아닌 단렌즈의 추가 구입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소니의 렌즈군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비싸요. 화각이나 아웃포커싱, 선예도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렌즈군들은 더더욱. 해서, 가성비를 고려하면 애초에 바디 자체를 삼성, 파나소닉, 올림푸스 제품들 중에서 고르시는 게 맞습니다.
바디성능이 특출난 것도, 바디에 물릴 렌즈가 성능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회사도 아닌데.. 굳이 소니로 고집하실 필요가 없다는 얘기예요. 좀 더 선택의 폭을 넓히시고 살펴보시길 권해드려요.
참고로 저 역시 소니 A7을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카메라 유저이기도 해요. 다만 제가 카메라 입문 시 겪었던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남깁니다.
카메라 접은지 오래되서.. 대충 필요한 보조구성품으로는 추가 메모리카드, 핸드스트랩, 삼각대, 보조배터리, 파우치, 렌즈필터 등등이 있겠네요. 미러리스라서 파우치는 필요없으려나? 하여간 꼭 필요하기 보다는 있으면 도움되는 것들이에요. 렌즈필터는 필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