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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침 ~ 3시 반. 오직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 날씨.
아침 베이스 영하 12도. 정상은 한낮에 가장 높은 기온 본 것이 -11도. 추워요.
어제와 비슷한 강풍 계속. 곤돌라의 아줌마 넷이 떠드는 크기 정도의 바람 소리.
*. 설질.
첫 곤돌라 타고 내려올 때의 느낌은 '매우 비우호적인 강설'의 상태. 계속 비슷.
시간이 지나며 옆으로 쏠린 눈위로 "갓길 주행 신공"으로 돌파. 추월차로 보다
최하위 차로를 치고 나가야 하는 운전 현실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
낮에 곤돌라에서 만난 스키어 분의 말씀으로는, 오전 골드가 아주 좋았다네요.
특이한 시간대의 편협된 슬롭에 대한 주관적 표현입니다. 다른 분들의 더 좋은
설명이 메꿔 주면 좋겠네요. ;;
*. 인파.
메인 광장은 여전히 학단이 점령. 그린은 단체 몰리지 않는한 5분 내외로 보임.
곤돌라 대기줄도 주말 치고는 상당히 한산한 편. 단지, 검표원이 빨리 진행해야
싱글라인 덕을 볼수 있는데 아쉽네요. 설명 해줬으나 말귀를 못 알아 듣더라는.
*. 기타.
-. 어제 오늘 나를 피해다니다가 인터넷 피씨 앞에서 걸린 no~님, 미워할테다.
크리스마스때 뵈요~. ㅋ
jekyll 님, 쪽지에서 느꼈던 그대로 푸근한 분 이시더군요. 반가왔습니다~. ^^
(꼽사리로.. Mr.Hyde 님도 방가요~. 심야너굴~. 너굴너굴~. ^^)
-. 곤돌라에서 골드 상황 전해 주신 분. 혼자 올때 같이 타고 싶다시는데, 제가
실력이 싸구려라 레인보우 메인에서 민폐 끼칠까 봐 확답을 못 드렸어요. ;;
-. 곤돌라 검표원들은 어리버리 하는데, 정상에서 김*정 근무자가 반갑게 인사.
이번에도 자주 뵙겠다는 말을 들으니, 제대로 레인.파라 의 계절이 온 듯. ^^
-. 레인.파라 의 "고객님의 현재 위치"를 알려 주는 현수막. 예년보다 촘촘해서
번호가 앞당겨 졌네요. 기존 16번 위치가 19번, 실버 삼거리가 36번으로 됨.
말뚝 하나 위치까지 머리에 남도록 드나들었는데, 왜 아직도 낙엽인가.. ㅠ.ㅠ
-. 어제 제법 돌렸더니 낮에 끼니 때우며 한동안 벗고 있었음에도 부츠는 눅눅.
추위에 발은 시리고. 새벽에 김밥 3줄 사는 편의점이 닫아서 빵으로 때웠더니
춥고 배고프고.. 평소에도 거지꼴이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상거지. ;;
마감까지 채우고 싶은 욕심을 포기하고 레인.파라 신고식 한것에 위안삼으며
쓸데없는 후기라고 또 주저리~ 주저리~.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그럼 또 이만 버스 타러 갑니다. 급한 질문 있는 분은 전화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