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21일 헝글 펀클리닉 후기입니다!
집에가는 버스 안에서 씁니다. 비몽사몽 힘이드네요!!
아침에 집합, 준비운동 후 호크에서 반배정을위한 레벨테스트를받았는데요.
저는 어쩌다 운좋게 B반의 킁님(최승훈 강사님)반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곤돌라타실때 하신"오늘은 디지만 탈거에요!" 라는 말씀한마디에 속으로 울고있었더랬죠...
참고로 저의 올시즌 목표가 챔피언 연속턴일정도로 겁이 많습니다ㅠㅠ
그런 제가 디지에 가서 여러사람에게 민폐만 끼치고 오는거 아닐지 걱정을 심하게했죠.
그러나 다행히 강습내용이 중급이상으로 넘어갈때 급경사에 적응하는 여러 방법에 대한것이었습니다.
데크신고 경사를 걷기도하고 계단식낙엽, 제이턴, 슬라이딩턴 마지막엔 짧게나마 카빙까지!!
사실 그때까지는 겁을 이기지못하고 슬롭에서 절하는 모습만 보여서 제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했는데요.
마지막에 강사님과 나눈 대화로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강사님이 디지에서 편하게 턴 할때까지 몇년걸리셨냐는 물음에 6~7년 정도 걸리셨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강사님 자신이 평가하신것이겠지만) 저는 강사님이6시즌 이상 걸린 것을 2시즌만에 날로먹으려고 하고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자신의 페이스를 비교하지말것과 급경사에서 무리해서 턴하는거에 집착하지말고 먼저 익숙해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걸 깨달았네요^^
사실 처음 챔피언 가본 뒤로 자신감이 많이떨어져서 하던것도 못하고 겁을 많이먹어서 우울했거든요.
강사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하니 어찌되었던 디지 내려오는것은 가능하더군요!
야간에 같이탄 일행들이 하루만에 사람이 바뀐것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놀랐습니다ㅎㅎ
자신감이라는게 보드에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된 정말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웃음을 잃지 않으신 최승훈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다음번에 더 향상된 모습으로 뵙고싶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말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함께하신분들 느린 저를 기다리시느라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단체사진 못찍어서 너무 아쉽네요ㅠㅠ
다들 올시즌도 안전보딩 하시고 즐거운 시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