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을 자고 용평으로 갔습니다.
인파를 피해보고자 곤돌라 1인 라인을 이용하기로 맘을 먹었죠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레인보우 파라를 선택한건 실패ㅠ 학단은 강습시간끝나고. 자유시간이라 그런지 레인보우 파라로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었고. 주말이라 가족끼리 줄지어서 그좁은 슬로프를 큰 s자을 그리며 내려가는.... (가족끼리 즐겁게타느건 부럽긴하지만...)
크게 도는건 불가능하고 푹신푹신한 갓길을 이용해서 두어번 내려오니 나름 탈만하더군요
세번째 곤돌라탈때 아는 형님 전화를 받고 정상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 오늘은 혼자가 아니구나 하며 기분조은 마음으로 올라갔었죠...
곤돌라에서 기다리는데 형님이. 너 왜이렇게 안오냐고물어보더라구요. 형님은 천천히 내려오다가 중간쯤 갈림길에서 기다리는중이라고.... 갈림길. 갈림길이라... 레인보우 파라에서 다른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었던가? 형님 레인보우파라다이스에 갈림길이 레인보우메인 말고 또 있나요?......
형님 왈. 너 용평이냐???? 나 휘팍인데?
결국 솔로잉을 계속하게 되엇습니다.
오후타임이 끝나고 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휘팍으로 가서 조금만 더 놀기로 마음먹고 휘팍 카페테리아를 갔습니다. 이번엔 형님께 제가 저녁을 사드리려고 당당하게 카드를 내밀었죠.
근데 캐셔분께서... 저기 손님 이 카드는.....하면서 다시 돌려주는겁니다..... 헐... 그거슨 GS칼ㅇㅇ 보너스 카드였습니다;;;;; 절대 의도된게 아니랍니다 ㅎㅎㅎㅎ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곤돌라 탑승을 하려는데 시즌권이 안찍히는겁니다. 확인해보니.... 그거슨 용평 시즌권.....
정신없는 하루네요ㅎ
다시 뛰어가 휘팍시즌권을 가지고 와서 곤돌라에 탑승!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챔피언- 디지 라인으로 쭉 내려왔습니다.
정설 직후라서 정말 쉽게 내려왔습니다.
정설영향도 있겠지만 설질 예술이더군요. 저는 용평을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정말 아니 요즘은 휘팍 설질이 좋아서 더 재밌게 탈수있었던거 같네요. 용평보다 눈도 더 많이 오고 바람도 적고.... 영하권도 계속 유지하다 보니... (슬롭을 열심히 찟어주시는 고수님들 덕에 나중엔 망가지긴했어요ㅋㅋ)
약속의 땅 용평은 자연설이 바람에 거의 날아가버렸다는ㅠ
이상입니다.
토욜날 15시경에 용평정상 갔었는데
그렇게 바람세게부는거 첨겪어봤어요!
서있는데 막 날라갈거같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