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 출장 갔을 때, 숙소에서 20분에서 30분거리에 스키장이 몇 개 있었습니다.


뭐 아주 큰 스키장은 아니고요, 용평만한 스키장 하나에 알펜시아만한 스키장 서너개 정도?


그래서 세 달 동안 퇴근하면 무조건 갔었는데요, 거의 T바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에 딱 하나 슬로프 두 개 짜리 스키장에 체어리프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쪽을 집중공략...


사람도 별로 없어서 리프트를 거의 혼자 탔는데, 어느 날 옆에 금발 여자분이 타시더라구요.


독일에서 휴가차 왔는데 거의 보름을 혼자서 놀고 있으니 무지하게 심심하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뭣 때문에 폴란드까지 왔느냐. 일 때문에 왔다. 그것 참 큰일이네.. 이런 이야기를 슬렁슬렁 하다가 재밌게 놀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다음 날 또 만났죠.. 만나자마자 엄청 반가워 하더니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근데 리프트에서 내리기 전에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요. "한 두시간쯤 더 타고나서 나랑 술한잔 안 할려?"


전 일말의 고민도 없이 "내일 출근해야되서 안되요" 라고 했죠.







왜냐하면.. 전 그때 이미 유부남이었고.


저 여자분은 50대 유부녀....



이거 그린라이트였나요? ㅠㅠ..

엮인글 :

Evian♥

2014.12.23 13:52:34
*.173.74.5

그린라이트를 넘어선 레드라이트......
맞았을 겁니다
잘하셨어요~

pepepo

2014.12.23 13:54:21
*.214.178.18

누님께서 고글 벗으시는데 주름이 자글자글.. 뭐 다른걸 떠나서 엄청 화통한 분이시더만요

올시즌카빙정벅

2014.12.23 13:53:16
*.214.171.14

제가 그런거 전문처리반 인데

멀어서 다른분 한테 패스 합니다 ㅋㅋㅋㅋ

pepepo

2014.12.23 13:55:05
*.214.178.18

멀어도 너무 멀어.. 이제 그분은 환갑 찍으셨겠군요

헤이즐:D

2014.12.23 13:54:22
*.62.219.103

유부녀로서... 그린라이트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이글을 보며 느꼈네요 아줌마는 다 똑같구나..ㅋㅋ
저두 어쩌다 말 터지면 방언처럼 재잘재잘. 그게누구든 헤어지기시러시러 ㅠㅠ
마냥 사람이 그립죠 ㅋㅋㅋㅋ

pepepo

2014.12.23 13:56:03
*.214.178.18

아 그렇군요.. 사실 저도 단신 출장이 길어져서 일 말고 사적인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서 무지하게 반가웠거든요..

hello072

2014.12.23 14:09:44
*.36.148.131

유창한 독일어 실력ㅋㅋㅋ

pepepo

2014.12.23 14:52:46
*.214.178.18

원래 독일인들이 영어를 아주 잘 해요.. 유럽쪽에서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가 딱 세 개 있는데, 영국이랑 네덜란드랑 독일이었네요.

그믐별

2014.12.23 14:11:18
*.216.38.106

초록색 라이터 하나 지르세요;;

pepepo

2014.12.23 14:53:09
*.214.178.18

마침 지금 가지고 있는건 노란색 라이타...

제제빠

2014.12.23 14:15:35
*.62.173.83

금발과 말이 통했.........우와아~~~

pepepo

2014.12.23 14:53:31
*.214.178.18

50살이 넘으면 뭐 남녀 구분이 모호해지는 듯..

늙고병든닭

2014.12.23 14:18:02
*.225.18.35

pepepo

2014.12.23 14:53:52
*.214.178.18

이미 꺼트린지 오래됐답니다.

굽네데크

2014.12.23 15:43:52
*.143.37.78

전... 젖은낙엽몬이라.... ㅋㅋ

pepepo

2014.12.23 21:17:24
*.198.141.91

전 이제 낙엽도 피해가야 해서..

부천준준

2014.12.23 15:46:07
*.226.200.162

저도 그런 데쉬를받았죠... 자기 남편 가신지 6개월됬다며. 결혼하자고.. 음식도 안해도되고 돈도 안벌어도된다.. 다만 밤일.. 그때 할머니 연세가..70.음.
진지하게 시민권 생각도ㅈ해봤더랫죠.ㅋㅋㅋㅋㅋ

pepepo

2014.12.23 21:18:21
*.198.141.91

음... 진지하게 생각해볼만 하군요.. 몇년만 버티면..?

곤지암솔로잉

2014.12.23 16:39:37
*.62.162.32

금발의 여성분과 말이 통한다는게 더 신기;;;;
능력자시군요 ㅠㅠㅠㅋㅋㅋ

pepepo

2014.12.23 21:19:29
*.198.141.91

뭐 원래 혓바닥 놀려서 밥먹고 사는 축이라.. 친한척을 많이 하죠.. 

GNA

2014.12.23 18:15:44
*.223.14.217

레드라이트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요

2014.12.24 15:46:44
*.165.28.2

ㅋㅋ 비엘스코 비와야라면... GO GO Flamengo 를 아시는지? ㅎㅎ 갑자기 생각나서 뻘질문 해봅니다.

Sfera 왔다갔다 하면서 호기심에 가봤네요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13879
106189 양지 셔틀아저씨 진짜 심하신거같아요..ㅜㅜ [24] 깨삐따빠 2014-12-25 1 1588
106188 [착한일 인증]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들~~ file [13] 트릭이랑싸움♥ 2014-12-25   1205
106187 왜이러는 걸까요(2) file [22] 굽네데크 2014-12-25 3 2121
106186 초보더 분들은... [8] 라비다 2014-12-25   1855
106185 보람찬 보딩을 끝마치고서 [2] 사이군 2014-12-25   702
106184 와..토렌토 보고보고 글 올렸다고.. [5] 유정식 2014-12-25   4353
106183 왜이러는걸까요 file [13] 낙엽7년차ª 2014-12-25 1 2172
106182 아아아아 보드타고싶어 미치겟습니다ㅠㅠ [2] archon 2014-12-25   705
106181 아오 어제 똥밟음 ㅋㅋ [14] 앤드 2014-12-25   1471
106180 지름신고합니다 file [3] 괜찮아유 2014-12-25   1014
106179 곤지암 스마트키 습득~ [2] ㅆⓡㄱⓡㅈⓛ 2014-12-25 2 977
106178 휘팍!!! 보딩 종료!! [2] KIM.GJ™ 2014-12-25   772
106177 아들 보드 가르치는데 천불이 나네요 [13] 푸우_997070 2014-12-25 1 1552
106176 힘내요! 메리크리스마스! 켁세라 2014-12-25   473
106175 이번주 토욜 하이원 괜찮을까요? [20] Danielll 2014-12-25   999
106174 잊어버려선 안되겠지요ㅠㅜ file [3] 쪼야jj 2014-12-25 4 3713
106173 웰팍 보물 습득했습니다 [16] Tanya 2014-12-25 2 1068
106172 어제 심야 곤지암에서 장갑 해먹음... [4] c.stoner 2014-12-25   980
106171 크리스마스부터 정말 싫습니다... file [18] 현뱅 2014-12-25   1652
106170 웰팍보물 file [7] 미니아버님 2014-12-25 2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