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요넥스 스노우보드, EXTREME WAX 에서 라이더로 놀고 있는 날아라가스~!! 라는 동네 가스충전소 운영하는 보더입니다.

제 닉네임의 근원은 제 직장입니다 직장!! 제 직업은 가스쟁이라서 그냥 좀 가스나 잘 팔리자~는 느낌으로 만든 닉네임이지, 절대 

돈가스 등의 요식업과는 관계가 없음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융릉충전소에 오시면 세차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요넥스의 라이더가 되서 거의 모든 데크를 타보았고, 이 데크 저 데크~어지간한 데크를 모두 타보니 이젠 정작 메인으로 어떤걸 

탈지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항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부츠, 바인딩의 경우야 이미 편! 안! 함! 이거 하나 때문에 요넥스 풀셋으로 고민않고 있으나...

라이딩비중이 93%대를 달려가는 제 보딩특성상, 데크의 고민은 항시 하는 편입니다요.

뭐 한 2일 고민하다가 결정한 데크가 바로 "14-15 wall 157" , "14-15 CANNONBALL 160" 이 두 데크입니다.

(회사에서 하라는 세차는 안하고 왁싱 스크래핑 후.....)

이 두 데크를 결정한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대체 이 두놈을 타는 동안에 사람답게 탄 기억이 없다~!!"  뭐 이게 전부죠.

두 데크 모두 요넥스의 최상위라인에 위치하는데 당최 이놈들을 타면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데크가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 도전정신을 불태워서 이 두 데크를 결정~!! 시즌 초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사용기를 써봅니다.

총 보딩시간은 대략 15일 이상될것 같으며, 사용슬롭은 현재까지 열려있는 최상급 슬롭을 이용했습니다. 

1. CANNON BALL 160~!!

뭐 어쩌고 저쩌고 스펙들은 화려화려한데, 그런거야 이제 뭐 이너넷 찾아보면 나오는 시대에 굳이 구구절절히 쓰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뭐 S.A.V  , A,V,C , 그리고 빌어먹을 검메탈 등등으로 무장한 해머대가리 판떼기입니다.

157의 스탠스가 마음에 안들어서 160 모델을 선택했으며, 스탠스 58 cm, 바인딩각도 21/-9 도를 일반 프리데크와 같이 세팅하여 

탔습니다요.

제가 라이딩비중이 하늘같이 높다지만, 전 해머대가리애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항시 말하지만, 이건 데크가 좋으니 라이딩이 잘되는거지 절대적인 실력이 늘어서 그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약간은 부드러운 느낌의 트러스트를 더 좋아했는데, 뭐 살다보면 도전정신도 일어나고 해서 160의 선택!

이걸 타고 처음 타본 슬롭이 휘닉스파크의 챔피언 슬롭이었습니다.

처음 느낌이야 뭐.."아~무겁네 그놈의 거..." 입니다. 그전까지 "WALL"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무게감의 차이가 상당히 느껴졌습죠.

일단, 뭐 데크 어땠더라...하면서 슬롭을 내려가기 시작...

역시 예상을 전혀~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빌어먹을 놈의 데크가 해머대가리 쉐잎에 길기까지 하니 라인이 절대 쉽게 바뀌질 않습니다. 

그럭저럭하는 슬라이딩턴을 시도했는데, 적응도의 부재였던가..처음엔 상당히 데크를 돌리기가 빡센 느낌을 줍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챔피언 슬롭을 카빙라인을 잡아버려서 얼떨결에 끌려가서 쭉쭉 내려가는데...

데크는 "님, 걱정마셈. 갈수 있셈!!" 의 느낌이나, 제 머리속에선 "삐~!! 삐~!!" 하는 과속경고가 울립니다. 이악물고 버텨보려 해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번 쉬고~챔피언 중경사부분부터 다시 시작하니 완전 롱, 미들까진 너무 쉽게 되더라구요...;;

데크의 이펙티브 엣지가 너무 길기때문에 숏, 미들이 상당히 어려웠어서 지산에서 불티나는 연습을 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돌릴수 있게 되었으나, 역시 이놈의 판떼기로는 아무래도 힘들긴 힘든 느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중,고속에서의 미들이나 롱이 너무 쉬워집니다. 길고 긴 판떼기를 믿고 중심이동만 확실히 해주면 

나머지 부분을 모두 데크가 해줘버립니다. 덕분에 미들이나 롱에서의 조작이 간결하게 하는데도 데크는 엄청 잘 돕니다.

또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너무 탁월해서 제 스스로는 완전 여유있게~돌리는데 남들이 볼땐 참 빠르다고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요.

리바운딩의 경우가 이 빌어먹을 검메탈이 활동하는 시기 같은데, 이게 브랜드에서의 설명으로는 합사? 즉, 스트링의 느낌으로 데크에 깔려있다 하는데 이 무거운 데크를 쉽게 날려버리니....대체 어떤 소재인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것 참...뭐랄까요....제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크인데도 정작 이 데크를 타면 너무도 손쉬워지는 부분이 생겨버리니...

역시 욕망과 애증의 판떼기입니다...

2. WALL 157~!!

제 스노우보드 인생상 최악의 기억만을 주었던 데크입니다.

제 평소 취향보다 살짝~짧은 느낌에 그렇게 하드하지도 않고~너무 낭창하지도 않은..약간 희안한 느낌의 데크인데...

그리 잘타는 실력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어떤데크를 타도 바보같이 타는편은 아닌데도 이 놈을 탔었을때는 최악의 기억만 떠오

릅니다...지산 블루에서 날아가봐...휘팍 디지에서도 날라가봐...닉네임값을 하게 만들어준 데크죠~!!

생긴건 아주 그냥 조용조용 거뭇거뭇합니다. 저 스티커질 아니었으면 걍 까만 데크죠...;;;

베이스는 더 심합니다.

요넥스의 ISO NANO HIGH SPEED GRAPHITE BASE 라는데 요즘 타는 데크들이 다들 이 베이스인지라, 타 베이스와 비교는 조금

힘든데, 맨 처음 경험해봤을때의 느낌으로는 정말정말 빨른 느낌입죠. 사실, 지금도 빠르긴 빠르네...;; 하는데 그만큼 왁스를 먹어

대서 살짝 기분나쁜 베이스입니다. 

친절도 한 요넥스 에서는 이렇게 친절하게 들어간 소재와 플렉스, 토션을 설명도 해줍니다.

이 데크에는 X-FLURENE 과 역시 빌어먹을 검메탈이 들어가 있으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보일수도 있지도 않나? 했던...

가로로 데크의 사이드쪽에 5개던가...하는 빔? 카본? 느낌이 보입니다. 

희안하게 짤라봤을땐 안보이던데, 대체 저게 뭘까...하는 느낌입니다요.

이게 요넥스에서 데크를 짤라서 가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위가 "wall" 아래가 "smooth" 입니다. 

저게 뭐 에어카본코어 라던가...하는 코어던가 암튼, 데크 내장같은건데 어떤구성인지 볼때마다 신기해서 제 데크를 부셔볼까..

싶은 느낌입죠.

아무튼, 데크의 플렉스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6.5~7 정도? 토션도 6~7 정도? 이런 느낌입니다. 

고속주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최상급 슬롭만 타는데 저 느낌으로는 분명히 살짞 불안해야한다!! 가 정석이라 

생각하는데, 이놈은 뭐랄까...다른 요넥스 데크보다 복원력? 이란 느낌이...그러니깐..에...;;;

그니깐...;; 데크를 누르면 이게 다시 복원되는 파워가 남다릅니다. 흔히들 리바운딩이라 생각하시는데, 이게 또 리바운딩이랑은 

틀린 느낌을 주는게 토션까지 그래싸서 리바운딩이랑은 또 틀린 느낌을 주다가도~가끔가다보면 리바운딩도 빵빵 터져서 사람을

죽이니깐, 그게 또 맞다고 해야 하나...하는 그런 느낌이 다른 요넥스 데크들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이게 사람잡죠...이 느낌때문에 가장 못탔던 데크로 기억하고 있는거구요..

셋백이 2센치 있는 평범한 디렉셔널 데크입니다. 

탑의 재질은 살짝 까끌한 느낌입죠. 고급스럽다면 고급스러운 느낌이겠네요~!!

사용기...

역시 사람은 죽으란 법은 없다~!! 가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뭐랄까...그게 3년전이었나..그때 탓을때보다 확실히 실력이 늘어서 그런가..이제서야 좀 사람답게 다룰수 있는 데크가 된것 같습니다.

이 데크의 최대 장점을 한마디로 설명하라면, 저는 주저앉고 "선회력!" 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가볍고~최고 소재가 모두 들어가있고~빠른 베이스에~강한 복원력~

이 모든 소재가 믹싱되니 데크가 돌아도 너무 빠르게 잘 돕니다. 오히려 이 스피드를 캐치 못하면 라이더가 날아가버린 느낌이었죠

"아~이래서 날아갔구나..." 하는 느낌이 지금에서는 확실히 듭니다. 

급사건~완사건~일단 데크의 라인만을 집어넣어주면 나머지는 데크가 휙~!! 돌아버리니 이것만 캐치해주면, 정말 턴의 전체적인

스피드를 엄청 빠르게 만들수 있었습죠.

이 데크가 처음 나왔을때던가? 그때 내건 슬로건이 "최 경량의 판뗴기~!!" 였죠. 실제로 2.몇키로대의 아주 가벼운 데크였고, 

그와중에 들어간 기능성 소재들의 합작으로 인하면, 정말 환타스틱한 선회력을 선보입니다. 

이걸 타고 다른 데크들을 타보니 확실히 데크가 도는 느낌이 느리다는게 체감적으로 막 느껴졌습니다요.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Movie_data&page=8&document_srl=29169323

이게 제 시즌 첫영상인데, 많은 분들이 뭐 다이나믹해졌네~하시지만, 사실 제가 빨라지거나 달라진게 아니라 전 이 영상을 찍을시 

실제로 한게 별로 없습니다. 그냥 데크 돌아가면 따라가주고~데크가 이리 갈것 같으니 미리 가준것 정도입니다.

진짜 빨라요..; 사실, 저도 찍다가 놀랬어요...;;; 이 놈의 판뗴기가 또 왜 이러나...하고...;;;

두 데크 모두 초,중급자를 위한 데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확실히 능력이 완성되었을때, 그때 미비한점이 없도로 모든 점을 대비해둔 데크? 이런 느낌을 주는 두 데크입니다.

좀 더 뭐랄까..상세한 느낌을 주는 사용기를 쓰고 싶었는데...한놈은 빠르다...한놈은 빨리 돈다...이런 느낌이 원체 강했던 데크들

이라서...;;; 좀 뭔가 무성의해진 느낌이네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무엇이든 아는바에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안전보딩 나라사랑 가스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