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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어머니에게 사랑을 덜 받고 자랐습니다
형만 바라보며 사셨네요
그래서 제가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조금 차갑습니다
우울증도 오랫동안 달고 살았고 안좋은 생각은 최근에 빈번히 하게 되었네요
사랑을 받아도 어색하고
여자들은 길게도 짧게도 만나봤지만 사랑해본적이 없습니다
상대방만큼 저는 사랑하지 않으니
결국은 상처만 주고 헤어지는게 저도 싫더라구요
형이 몸이 안좋아지고
아버지도 imf 이후로 가족을 이끌 형편이 못되서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일을 했습니다
집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나봐요
자식하나 잘 키웠다고 인정받고 싶어서 그랬던건지
그러다가 작년에 한번 그리고 올해 형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수술을 두번 하고 이것저것 비용을 보니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군문제를 마치고 난 상태라
모아둔 돈으로 해결이 안됐습니다
생전 안해본 은행에 돈을 빌려서 해결했고
취직도 하긴 했지만 당장 돈이 들어오는게 아니다보니
매달 돈내라고 전화독촉 태어나서 처음 당해보고
남는 시간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몇달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갚아가느냐고 돈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시네요
남에 집 자식은 ... 남에 집 자식은 ..
니가 지금까지 얼마나 돈 준거 있어
말해봐
이 말에 서운했던건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남자놈이 눈물까지 났습니다
그리고 쌍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까짓 돈
전 결혼할 생각도 없고 남들처럼 차 집 이런거 생각도 안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주는건데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친부모가 맞는지
인생 정말 재미없었는데
덕분에 더 안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차에 치여서 한번에 죽었으면 좋겠다
흔적 없이 죽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상상을 자주 하곤 합니다
물론 직장에 나가면 남들과 잘 지냅니다
혼자 있거나 집에 있을때에 저와
밖에서 지내는 제가
너무 달라지는 것에 점점 몸과 정신이 나약해지네요
저보다 더 안좋은 경우에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저는 무지해서 제 자신밖에 모르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군생활때 대대장이 정말 정말 정말 싫었는데
그래도 자대받고 면담할때 인상깊은말을 해줘서 아직도 그 뚱땡이 대대장... 대령진급했을라나... 생각나네요..
뭐라고 했냐면 동기중에 부모님이 이혼하신 동기가 두어명 있었던거 같은데
하는말이 물론 힘들겠지만 그런거 때문에 너희들이 힘들면 안된다
그건 부모인생이고 너희 인생은 너희가 살아가는거지 부모가 살아주는거 아니고
부모인생도 너희가 살아주는거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해줬는데 제 가치관과 상당히 맞물려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런거 인정머리없다 냉정하다 할 수 있습니다만.. 맞다고 봅니다.
특히 돈앞에선 정말 가족도 뭐고 없더라구요... 돈 정말 무서워요.. 참...
글쓴이분 힘내시구요 본인인생은 본인이 사는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더이상 가족에게 아까운 본인의 청춘을 바치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잘 살아야 가족도 잘살지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힘드실꺼 같습니다..
힘내시구요.. 가족이던 친구던 지인이던 맺고끊음은 확실하는게 정없다고 할 순 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타인에게 받은 상처보다 더 크더라고요.
그 서러움, 63빌딩 꼭대기에 혼자 서있는듯한 외로움... 혼자 얼마나 힘드셨을지 제가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상당히 많으신 분 같은데 그런 성품이시면
'가족이니까 내가 잘해야지, 내가 참아야지'하고 무던히도 님 본인을 추슬러 오셨겠지요.
정작 자기 마음은 썩어문드러지는줄도 모르고... 토닥토닥..
여태까지의 님은 원하시는대로 차에 치어 한번에 죽어버렸다고 생각하기로 해요 우리.
그리고 이제부터의 삶은, 다시 태어난 삶이라고 시작하고
오직 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걸로요.
저는 늘 집을 나가 떠도는 아빠와 알콜중독 엄마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중학교때부터 온갖 알바와 일을 전전하며 가족 치닥거리를 하고 살았습니다.
무서운 건 뭔지 아세요?
밑빠진 독에 힘없는 콩쥐가 바가지로 물을 아무리 부어봤자 그 독에는 물이 차오를 수가 없더라고요.
일단은 콩쥐가 힘이 쎄져야 합니다.
내가 잘 살면 내 가족들은 저절로 잘 살게 되지요.
첫번째로 하실 일은 집에서 나오시고, 혼자만의 생활공간을 확보하세요.
엄마가 님을 속상하게 한다면 그 속상하게 하는 대상과 거리를 두셔야 돼요.
그리고 님 본인의 페이스대로 생활을 꾸려보세요.
부족한 건 채우면 되고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더군요.
이제부터는 철저히 '나'를 위해 사세요.
나를 위해 소비하지 말고 나를 위해 투자하는 거죠.
인생의 모든 순간을 투자로 만들으라는 말을 어디서 읽었습니다. 저는 그 말이 너무 감명깊었어요.
단순히 물질적인 면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정신적 성숙과 행복도를 위한 투자를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종이를 앞에 두고 쭉 적으세요. 하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
아무리 작은 거라도 빼먹지 말고 꼭 적으시고, 하나씩 그걸 이루어갈 궁리를 해보세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요.
성취도 습관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성취하다보면 그 맛에 취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가 쌓여갑니다.
포기하면 늦은건데, 포기만 안 하시면 아직 늦은 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부디 님의 인생을 님 자신에게 충만한 인생으로 만들어가실 수 있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살아있으면, 숨을 쉬고 있으면 아직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힘들어봤자 죽지는 않잖아요? 죽지않고 살아만 있으면 기회는 있습니다.
선택의 매순간 순간마다 어느것이 나에게 이익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하세요. 절망하고 좌절해봐야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털고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됩니다.
초딩3학년때부터 신문배달,우유배달 고딩때는 주말에 노가다, 남들다가는 학원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그런건 있는집자식이나 하는줄 알았습니다. 전 돈벌러 나갔습니다. 겨우겨우 대출과 국비로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었습니다. 군대대신 산업특례를 받아 돈을 벌었습니다. 군을 해결하고 돈을 더 벌기 위해서 해외로 10년넘게 떠돌아 다닙니다. 2014년 올해한해 겨우 국내에 있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국내는 처음입니다. 작년엔 이라크도 갔다왔었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기회가 올거라 믿으며 버티어가다보면 시간이 지나고 조금더 나아지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좌절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타인에 대한 분노를 자신의 에너지원으로 바꿀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토닥토닥.. 힘을 좀 내셔야할것아요..
부모님에게 잘해드리고싶은 마음은 충분히 알겠지만요..
음.. 뭐랄까요.. 잘보이고싶어서 잘해드리는것이라면..(어떤마음인지..압니다...) 그거 이제 그만두세요..
우선은.. 내가 먼저 내자신을 찾고 바로세우는게 먼저에요.
독립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해결되지않는 현실과 잠시 떨어져있는것도 좋은방법중하나거든요..
우울증은 감기걸리면 병원가는것처럼 멘탈이아픈거니 병원가서 약의도움을 받으면 좀 좋아져요~
우선은 독립을하시고.. 병원도다니시고.. 당분간은 집에 신경쓰지말아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이런저런 푸념,원망,짜증의 말을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우울감이있으시고 안좋은생각까지 하고계셔서 이런말들이 얼마나 와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우울증을 오래달고살았고 참..힘들게 살아왔어요..(이걸얘기하자면 1주일넘게 밤샐듯..)
최대한 힘을 낼수있는만큼이라도 힘을내세요~!!
힘들겠지만.. 작은 변화도 좋은징조니까요.. 화이팅!!
20대 중반 정도 되시겠네요.
IMF 이후로 아버님 어려워지시고 또 형님이 아프시니... 가장 충격을 받은것은 아마도 어머님이실거 같아요.
작은 아들은 이제 제대후에 취직해서 어떻게든 자리잡으려 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기대를 했던 큰 아드님이 이렇게 된것에 큰 상처를 받으신거죠.
맘이 아프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작은 아들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내뱉으시는거 같아요.
(원망을 풀곳이 없으신거죠)
현실적으론 독립하시면 가장 좋겠죠.
그러나 독립하면 아프신 형님과 부모님을 돌봐드리는것은 불가능해질거에요.
제 개인 생각으론 집안에서 좀 더 버텨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당장엔 금전적 지출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나오는것은 아닌거 같아요.
형님의 병세가 조금이라도 완화된 이후에... 그리고 아버님과 어머님이 최소한의 일자리를 가진 이후에 나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시다가 적당한 때에 독립할 기회를 찾으시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거 같네요.
어머님께 많이 섭섭하시겠네요...
어머님에 가슴속엔 장남 그리고 몸이 아픈 아들이 우선이시겠네요...
반대로 글쓴이님이 아프셔도 장남분께 그러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딱 두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독립하세요...
님 없으면 부모님이나 형님이 잘못될거 같죠?
형님은 아프시다니 그것까진 잘 모르겠으나 부모님은 현재처럼 정도는 사실겁니다...
사람이란게 그렇더군요 있을때 잘하란말...정말 있을땐 당연핫것처럼 느껴지고 고마운걸 모르는게 사람이더군요
님이 도움을 안주시고 연락을 끊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님도 살길을 찾으시는거고요...
또하나 죽고싶으시면 한강이나 아파트 옥상가서 혼자 죽으세요
차에 치어 죽다뇨...님과 부모님인 인생을 왜 남에게까지 피해를 주시려 하나요
돈이 많아 돈으로 물어주고 아니를 떠나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그사람은 어찌살라고요....(이것도 소수의 사람이나
죄책감에 시달리지 대부분 재수 똥밟앗다 생각할겁니다.)
주절주절 할말이 많으나 길어지니 딱 두가지만 얘기하렵니다.
1.독립하세요
2.죽으려면 혼자 죽으세요.
그 때 죽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가족을 만나지 못했을테니까요.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그 때 느낀점은
인생은 혼자입니다.부모나 형이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더라고요. 특히 돈 앞에서는..
가족을 책임지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어느날 부모도 형제도 제 곁으로 오더라고요.
스스로의 인생을 독하게 책임지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책임지려 하지 마십시오.
그것도 여유가 있을때 얘기입니다.
독하게 살다보면, 지금의 힘겨운 상황이
반드시 득이 될것입니다.
당신은 앞으로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하십시오. 무엇보다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다 당신이 성공까지는 아니여도
먹고 살만 했을 때,
그 때 여지껏 못했던 효도 ...
그 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