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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보님들...    보드1년차 새내기 입니다 .제가 초보인지라 마눌님과 두딸을 가르칠수 없어서 사전에 스키 강습예약하고

12월 28일 곤쟘 조조타임 끊어서 일단 스키라도 입문을 시켰죠. 10시 20분 타임종료 와함께 철수 했습니다.....

처음이지만 잘 적응한 애들때문에 기분이 무척 들떠 있었죠...렌탈 장비 도 무거운줄 모르고 주차타워 2층 주차되어있던 곳으로

와서 가방을 내려 놓고 장비를 모두실고서  바로 출발 렌탈샵 도착 장비 반납하고 옷을 갈아 입으려는데 ...두둥 ...아뿔싸..가방????

바로 주차타워로 갔으나 가방은 없더군요...주차요원 문의(역시나 모르쇠) 분실문센타 접수하고 10분 경과  할수없이 보안팀 연락

CCTV 열람 요청 , 그사이 가족들은 걸어서 주차타워로 왔구요..10여분이 지나자 보안팀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혹시 다른 일행분 하고 같이왔냐구... 확인 결과 너무 자연스럽게 가방을 가져가는것이 포착 ...여러대의 CCTV  에 제가 봐도 선명하게 차번호 확인 ...그후 보안팀에서 경찰 연락하라 하여 경찰출동..자료 넘겨봤고..조회후 안양에서 술마시고 있는 주인공들과 통화

도척 파출소 까지 도착하니 오후 3시 50분경  5시간을 좁은차에서 있던 애들과 마눌님에게 너무 미안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더군요....(벌금이 아까워서  그랳을껍니다) ....일행 4명  ..나이 30중후반 ....

가져가신분께 한가지만 물어 봤습니다.. 기혼이고 집에 애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내가족과 일요일 시간을 송두리째 뻇은사람들을

용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용서 아닌 용서를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에서 작은딸이 그러더군요.......아빠  남이 모르고 놓고 갔더라도..절대 가져 가면 안되죠....아까 그아저씨들 보니까

 아빠처럼 나이도 많고 집에 애들도 있을텐데............가슴이 먹먹 해서 아무말도 없이 운전만 했습니다.......

엮인글 :

빵지

2014.12.29 19:42:42
*.241.147.42

그래도 찾으셨으니 다행이에요...

정말 어린아이에게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요...

헛발

2014.12.29 19:45:48
*.23.217.147

에. 그러게요..아주귀중품은 없었지만 ..마눌님 해폰과 가족들 보드용품들이.....

메디치아르케

2014.12.29 19:42:56
*.36.143.119

잘하셨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용서하지마셨어야죠..

헛발

2014.12.29 19:47:06
*.23.217.147

용서 하기 싫었어요...하지만 그사람집에 애들을 생각하니......차마

Retro아톰

2014.12.29 19:45:55
*.113.114.182

그래도 찾으셨으니 다행이네요......에효~~~세상이 참......

헛발

2014.12.29 19:49:37
*.23.217.147

CCTV 의 위대함에 저또한 놀랬어요..ㅎㄷㄷㄷ

나홀로구미

2014.12.29 19:47:58
*.226.207.100

그래도 용서해주시는분이있어서 참살기좋은세상입니다 추천하고가요 ^^

헛발

2014.12.29 19:50:48
*.23.217.147

저또한 애들키우는 입장이라...그쪽 애들 생각하니...

요구르트

2014.12.29 19:48:33
*.65.199.168

30대 중후반,,,:::::::::

이레저래 고생많으셨네요~

헛발

2014.12.29 19:52:12
*.23.217.147

아!!정말 나이에 대한 책임감 다시 한번 새겨보는 하루 였습니다....

나홀로구미

2014.12.29 19:55:40
*.226.207.100

한나라한국민으로서 죄는미워도사람은 미워하지말 라는속담처럼 잘하신결정입니다 ^

헛발

2014.12.29 20:00:40
*.23.217.147

예 나라에서 주는 훈장받는 아빠는 못되어도 애들 한테 만큼은 장한 아빠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바람불어좋은날

2014.12.29 19:59:34
*.173.9.76

저 사람 한두번아닐텐데..님 같은분을 만나 어찌어찌하여 자꾸용서받고 암죄값을 안받으니 계속 저런 행동하고 다닐런지도 모를일입니다.. 분명 저짓 한두번 해본게 아닐듯 싶으네요.. 저같음 걍 경찰한티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햇을거임!! 개버릇 남 못줍니다.. 존일하셧네요~~~

헛발

2014.12.29 20:03:15
*.23.217.147

그 당시는 보안팀 조차도 계속 물어보더라구요..혹시 일행분이 먼저 가져 간것이 아니냐구...

자기들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 나중엔 저한테 보안 팀장님이 미안하다고 오해 했다고 하더군요.....

kei-

2014.12.29 20:27:55
*.70.59.182

추천 꾹 고생많으셨겠요!!!

헛발

2014.12.29 20:37:25
*.23.217.147

경황이 없어서 애들 점심도 못먹이고......못난 애비 입니다 ㅎㅎ

제제빠

2014.12.29 20:29:54
*.62.212.21

정말 그딴것들은 댓가를 치루게 해야합니다!!!만....
애들 앞에서...잘 참으셨네요~잘하셨습니다..
자녀분들이 몇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애들이 그런 현실을 보기는 너무 가혹해요~

헛발

2014.12.29 20:41:25
*.23.217.147

좋은 스포츠를 줄기시는 분들은 좀더 특별하고 남에 대한 배려심도 크다 생각했다가.....

그래도 헝보 분들은 다 좋으세요...

꼬마늑대

2014.12.29 20:38:03
*.37.32.106

저도 용서하지 마셧으면 했네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게 당연한거고...그것때문에 피해를 본다면

그건 그사람이 책임져야 하는거지 헛발님께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죄는 미워하되,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그만한 사정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헛발

2014.12.29 20:39:06
*.23.217.147

차안에서 작은 딸의 물음이 .....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올시즌카빙정벅

2014.12.29 20:44:12
*.152.3.171

저같음 가방찾고

 

가지고간 도둑님들은 법대로 처리 해달라고 했을텐데

 

어짜피 초범은 집행으로 나오고

 

그래도 변호사,벌금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루죠

 

그래야 다음에는 그런 짓 절대 안 하죠

 

에휴 식사도 지대로 못 하시고 애들이 더 고생 했겠네요  

헛발

2014.12.29 21:04:33
*.23.217.147

그저 애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하루 였어요...또한 못난 애비의 흐린 판단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떠한 상황에서는 법보다 용서가  긴여정의 인생에서 반전이 생길수도 있다는것을 알려 주고 싶었구요...

주머니가헝그리

2014.12.29 20:47:01
*.15.138.40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관용과 포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내면 속에는 한동안 의문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의 물건을 가져간 것은 과연 얼마나 큰 잘못인 것일까? 우리를 번거롭게 만든 저들을 이정도로 용서해줘도 되는 것인가?
책임을 구태여 물었다고 해도 사실 어느게 옳다고 단언하기 힘든 상황입니다만... 분명한건 아이들에개 현실적 편리를 위해 정의 대신 타협을 보여준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헛발

2014.12.29 21:09:06
*.23.217.147

헝그리님 의 말처럼 그당시 저의 무의식안일함에 더큰 것을 놓친것은 없었는지 잘 생각해 볼께요.

저또한 완벽한 인격체가 되지 못하여, 혹 현실적 편리성 때문에 아이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었을지도 모르지만,

못난 애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빵야

2014.12.29 21:11:54
*.62.215.38

정답은없죠 ㅡ결국 헛발판사님 결정에 끝난거죠
이런글을보면 참 왠지 씁슬하네요 ㅡ

헛발

2014.12.29 21:16:15
*.23.217.147

예 빵야 님 말처럼 정답은 없죠....행여 다른헝보님이 이런글을 올렸다면 저는 뭐라고 댓글을 남겼을까

고민 고민 해봅니다....

(━.━━ㆀ)rightfe

2014.12.29 21:32:29
*.99.38.195

먼저 추운날 몸도 마음도 고생하셨네요...소중한 물건 찾으셔서 다행이니다


아마 물건을 찾으신 안도감에 그 다음것들이 보여 그리 선처를 해주신듯합니다.


용서아닌 용서라는것이 경찰에 절도죄로 접수된 건에 피해자가 선처를 구한건지 아니면 경법이라 생각되어 합의하에 경찰에서 훈방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나쁜 선례가 된듯하여 안타깝습니다.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그 피의자가 과연 이번일로 뉘우칠지...아니면 이렇게 넘어가게 되어 더 큰 나쁜짓으로 주변인들이 고통을 받을지...


역시 정답은 없지만 내가 과연 피해자였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가는 연말에 액탬하셨으니 새해에는 분명 좋은일이 찾아오실겁니다

헛발

2014.12.30 00:15:53
*.209.25.248

사실예리하게 보셨네요...접수완료 후 집으로 가서 심신을 휴식하려 했으나 경찰관께서 그래도 기다렸다 가방을

가지고 가라고 말리더군요...그땐 그래야 하는줄 알았어요. 점유이탈죄라고 해서 벌금형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풍납보더

2014.12.29 22:10:06
*.233.97.11

초범이라 처벌을 약하겠지만 그래도 처벌받게 하셨음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찾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따님이 사람들에게 실망했겠어요. 세상은 도덕책이 아니란걸 커가며 알아가겠지만 일찍 알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헛발

2014.12.30 00:18:55
*.209.25.248

풍납보더님 말처럼 너무 일찍 알필요는 없어도 되는데.....한편으로는 그집에 경찰공문서가 자주 날라오면 우연히 그집 애들이본다고 생각하니....그또한 자식키우는 애비심정 으로써 ㅠㅠ

카샨V

2014.12.29 22:27:32
*.115.72.227

점유이탈물횡령도 역시 빨간줄 가는건데, 한 가정 가장이라는 사람들이.. 한심하네요.

헛발

2014.12.30 00:20:45
*.209.25.248

가져간 사람도 밉지만, 그일행 3명도 다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말리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굽네데크

2014.12.29 23:22:59
*.143.37.78

안양에서 술은 무슨돈으로 먹었을까요?



헛발

2014.12.30 00:24:26
*.209.25.248

굽네테크님 경찰분이 통화했을때 보딩후 안양도착해서 술한잔 하고 있다고 못온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경찰분이 아직 상황판단이 안되고 있다고 호통치니까 대리기사 동반해서 왔더군요...

나중에 알려주시더라구요...흥분할까봐 바로 못알려 주셨다고 .....

Brockville

2014.12.29 23:25:30
*.152.130.203

훌륭하십니다. 읽고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같은 아이 키우는 입장으로 멋진 아빠이신것 같아요. 카르마를 기억하세요^^.

헛발

2014.12.30 00:25:54
*.209.25.248

예 꼭 기억 할께요....돌아오는길 정말이지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Lucy♡

2014.12.30 00:51:30
*.33.160.8

속상하네요..
남의 물건을 마치 내것인든 가져가버리고
소중한 하루를 망치고
아이들에겐 아직은 몰랐으면 하는 세상의
어두운 부분까지 알게한...
저같으면 법대로 했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선처주신 헛발님
존경스럽습니다...

드리블

2014.12.30 00:57:03
*.49.159.205

가해자분들! 물건 잃어 버렸을 때의 절망감, 얼마나 허하고 아픈지 모르시는걸까요.

남의고통으로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만큼 나쁜것이 없다고봅니다.

이번을 계기로 주인없는 물건이 보인다면 애써 찾아주려는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시길바랍니다.


헛발님 고생많으셨어요.   

헛발

2014.12.30 08:36:21
*.23.217.147

고생은 애들이 쪼금 고생 했을뿐....속이 많이 상했어요....

암튼 그날따라 가방에 마눌님 지갑과 제 지갑을 보관하기 싫더라구요..보조석 바닥에 넣어두고 간것이 그중 잘한일

이라고 해야 할나??....암튼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헛발

2014.12.30 00:58:44
*.36.133.37

아니요 루씨님 다른건없구요....그냥애들은 상처없었으면 했어요 우리애들도 그집애들도 잘못이 없으니까 그런마음딱 하나요 하지만 저역시 속물인듯
차안에서 배고프다는 말도 못하고 잠든것 보니까
얼마나 속상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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