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나게 일하고 퇴근하는데,
길바닥에 철푸덕 반쯤 누우신 여성분 발견!!
길건너에서부터 계속 지켜보다가 건너가서 쓱 지나가는듯 살펴보니 정신을 못차리시더라구요;;
바닥에는 피자한판을 만들어놓으시고..
괜찮으시냐고 물으니 비틀비틀 도로로 돌진!!!!
깜짝 놀라서 붙잡으니 '아니 지금 졸려서 그래요..' 라고..
사실 조금 떨어져서 남자분이 쳐다보고 계시길래 일행 혹은.. 범죄?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옆에가서 부축하려니 다가오셔서 '지금 경찰 불렀으니 곧 오실거예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일행은 아니시라고 위험해보여서 경찰부르고 지켜보고 계셨데요~
좋으신 분이셨어요~!! 여자분이라 바로 곁에서 못계시고 멀리계셨었나봐요 :)
그런데 여자분이 경찰 불렀다고 그래선지 비틀비틀 하시며 택시를 타셨어요ㅇㅅㅇ;;;;
목적지는 잘 말씀하시고 가실런지...;;;;
경찰아저씨는 오셨고 남자분이랑 뻘쭘히 인사하고 괜스레 고마운마음에 '감사합니다~!' 하고 헤어졌네요ㅎㅎ
역시 술은 적당히 정신은 챙길만큼 마셔야해요!
연말이라도 말이예요~
덧, 세상이 험하다고해도 분명 좋은 분들도 많은 세상임을 새삼 다시 깨닫는 퇴근길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