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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새해복은 많이 챙겨드시고 계시죠!?
새해 첫 보딩 소소한 에피소드를 조금 풀어놓을까 합니다 ㅎㅎ
재미 없을수도 있으니, 시간낭비다~~~~ 싶으시면 그냥 지나쳐도 좋습니다 :-)
1. 새벽의 광속레이스.
저는 대구-하이원 으로 항상 다니구요.
대구에서는 보통 새벽 4시쯤에 셔틀을 탑니다 ㅎㅎ
그런데 이번에는 고향인 안동에서 출발을 하였고, 6시 정각 출발이라더군요 (개이득ㅋ)
매형과 맥주한잔 후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죠.
알람소리에 아~ 잘잤다 하고 일어나 주섬주섬 준비를 하는데, 뭔가 쎄~~~~한 느낌에 시계를 보니,
5시 52분.. 셔틀버스 기사님 부재중 전화 1통..(알람은 못듣고 기사님 전화를 알람으로 착각했나봅니다....)
셔틀버스 탑승장까지는 차로 약 15분거리.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죠.
미친듯 준비하여 54분에 출발.
기사님께 전화. 제발 5분만 기다려달라고.. 지금 가는중이라고..
다행히 너무 좋은 기사님을 만나서 가서 기다리면 다른사람들이 싫어할테니, 천천히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오 천사여..)
미친듯 달려서 15분 거리를 약 8분에 주파하여 (150km/h 이상 달렸지 싶습니다.. 헝글에 경찰은 없죠?^^;;;)
6시 2분에 도착. 겨우 탑승했습니다......
2. 헝글분들과의 만남
솔로보딩이 지겹던 찰라 무료함을 못이기고 남긴 자게의 글하나에 잠시나마 같이 놀아주신,
루시님과 엑스레이님^^
비밀냉장고의 존재를 확인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ㅋㅋ
담에 꼭 또 만나요~ㅋㅋ
솔직히 헝글분들과는 처음으로 만나는거라 굉장히 쑥스러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더 길게 재밋는 시간을 보내요^^
3. 외국인과의 대화
리프트를 타려고 정확히 자리를 잡고 서있었고,
게이트가 열려서 딱 들어갔는데,
한 외국인 처자 스키어가 제 앞을 쒱~하고 제자리를 가로채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바로 옆자리로 옮겨 앉았고, (스케이팅으로 타고있었는데 넘어질뻔 ㅠ)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외국인 처자가 "미안하다고 일행이 있다." 고 말을 했습니다. 영어로.
아마도 그런 뜻이었을거에요.. 아마도....아마...
그래서 제가 "아니!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렇게 새치기를 하면 어떡합니까?넘어질뻔 했잖아요~"라고 얘기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냥 눈만 꿈뻑꿈뻑이며 상상속의 대화로 어색하게 리프트에서의 시간을 보냈네요^^ 하하하..
4. 귀가행 버스에서의 꽃보더와 만남.
귀가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대구가 아닌 안동으로요.
대구까지가면 항상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맥주한캔(민폐인가요?)과 맥스x쏘세지를 먹고 잠을 청하죠.
그런데.. 안동까지는 1시간 4~50분 밖에 안걸리더군요 ㅠ
그렇게 저는 꿈속에서 꽃보더 만나는 꿈을 꾸고 있는데,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는게 아니겠습니까...
셔틀 기사님 ㅠㅠ 다왔으니 내리라고..........
아... 엄청 민폐끼치고 돌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사님 ㅠㅠ
다신 안그럴께요..
이상입니다 ^^
3번 에피소드에서 왜 한국말로 자신있게 말을 못하십니까~~~
4번 잠에 덜깨셔서 기사님과 격한 키스라도 하셨으면 어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