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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지 가 보면 말이죠..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학단, 중국인 관광객 빼면, 순수 개인 이용객이 정말 적은거 같아요.
물론 학단과 중국인은 꽤 됩니다. 하지만 다른 큰 스키장이랑 비교하면 글쎄요.. 양지 베이스가 워낙 좁다보니 절대 수는 모자라는 듯 합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없고, 이제 자라나는 꿈나무들인 학단 초중고대학생 초보들이랑, 부모님 따라서 온 어린이들, 그리고 이제 보드를 시작하는 초보들한테 좀 더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대단한건 아니고, 상단 바인딩 묶는데서 다 묶은 다음에 일어섰는데 개미지옥에 빠져서 앞으로 못 가고 넘어졌다 일어졌다 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럼 사람 보이면 "끌어드릴까요?" 하고 끌어내 주는거..
낙엽도 겨우 하는 초보가 중상급 와서 뒹굴고 있는거 보면 사방팔방 흩어진 스키랑 비니랑 주워다 주는거
평지에서 스키 신은채로 넘어져서 못 일어나는 사람 스키 벗겨주는거
같이 리프트 탄 어린애들한테 초콜렛이랑 사탕 나눠주는 정도?
사실 전에는 저도 길막하는 초보들한테 짜증도 나고 했습니다만.. 그냥 요즘 양지에 사람이 너무 없다 보니까 망할까봐 너무 걱정이 되요.
마냥 사람없다고 좋아하는건.. 심각한 디플레이션인데 물가가 싸다고 좋아하는거랑 똑같은거 같거든요.
물론 제 얼굴로 저렇게 상냥하게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친절로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