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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월달에 타기시작해서 이번년이 2시즌째입니다
그래서 아는것도 없고 궁금한것도 많습니다
1프레스는 무엇인가요
김현식님의 동영상을 보면 엣징과 프레스를 나누어 설명하던데
프레스는 체중을 낮추어 엣지를 세우는거 이외에 무슨 작용을 하는지 잘모르겟네요
속도가 낮으면 보드 위로 체중을 낮추게 되지만
어느정도 속도가 붙으면 턴호의 안쪽으로 체중을 주어 데크의 기울기를 높이는 작용을 높이는것과
관절에 여유를 주어 완충작용을 하는것 이외에 다른 작용이 있나요?
2카빙을 시작하면 비기너 카빙부터 시작하잖아요
비기너 카빙은 로테이션과 업다운을 빼고 기울기만으로 턴을 하게 되잖아요
이유는 로테이션으로 인한 테일 슬립으로 슬라이딩이 생기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다음 단계의 상위 카빙으로 갈때는 거기다 로테이션과 업다운을 섞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로테이션을 쓰면서 테일 슬립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4보드를 배울때 앞발에 체중을 7이상 싫으라고 하잖아요 이유는 그렇게 해야 5:5정도로 체중이 실린다고...
이건 나중에 카빙을 배울때도 동일한가요?
3강습을 받고 싶은데 강습게시판 보니까 비용이 상당하더라구요 혹시나 저렴한 강습은 어디 없나요?
4클리닉 이야기 하던데 클리닉은 어디 신청하는건가요?
5미천한 실력에 할인을 많이하길레 어쩌다 구입한 해머데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척봐도 매우 구리구리한 자세(업다운 약하고 로테이션x 엉덩이 뒤로 승천+약간 후경인지도)
인데도 불구하고 중급(헤라1,2,3)(아폴로) 슬로프에서 턴이 안터지더라구요
해머데크는 오히려 지금의 저한테 독일까요?
1. 간단하게 설명가능한 부분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시는 프레스라는건 '다운자세(관절을 구부려 몸을 낮추는것)'을 말하는것 같은데요
다운자세또는 다운을 하는 행위가 꼭 프레스는 아닙니다.
프레스란 말그대로 설면에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행위 또는 방법을 말하는데...
이게 다운으로 프레스를 줄수도 있지만 반대로 프레스를 뺄수도 있지요.
또 다운으로 외경(앵귤레이션)을 만들어 엣지를 더 세울수도 있구요.
비유를 하자면 직선으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이사람이 갑자기 방향을 90도이상 바꾸려고 한다면 진행하던 방향에 대해 반대로 작용하는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성때문이죠.
그 힘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던 방향의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발(왼쪽으로 전환하려면 오른쪽발)을 지면에 힘차게 딛어야 쉽게 방향을 틀수 있을겁니다.
이상황을 보드로 비유하면 기울어지는 몸은 엣지를 세우는 기울기가 될테구요
지면에 대해 힘차게 딛는발은 프레스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근데 이게 초보때는 경사가 없는 슬로프와 속도때문에 굳이 강한 프레스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기울기에 의해 생기는 엣징만으로도 충분히 턴이 가능해 지는거죠
하지만 급사로 갈수록 속도가 붙을수록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관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쎄지고
이 관성을 엣징만으로 버티기엔 눈은 그리 단단한 물질이 아닙니다.
진행방향으로 계속 튀어나가려는 이 관성의 힘을 수직(설면에 대해...)으로 작용시킬수 있다면
단단하지 않은 눈에대해 그나마 단단하게 딛을수 있는 방향을 바꾸는 힘을 얻을수있을겁니다.
상식적으로 눈을 옆으로 쓸어낸다면 눈은 쉽게 쓸려나가겠지만 밑으로 누른면서 밀어낸다면 쉽게 밀리지 않겠죠.
이게 프레스를 주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프레스를 주는 방법중에 하나가 다운행위로 몸의 무게중심을 순간적으로 아래로 떨어뜨리는 겁니다.
2.
몇년전 알파인 선수출신의 프로선수 캠프에 참가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프로께서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카빙을 잘하려면 보드를 컨트롤 하려고 하지말고 보드가 가는걸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해라
보드는 원래가 혼자 카빙하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다'
전 이말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카빙에서의 로테이션이란 보드가 가는걸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몸의 중심을 옮겨주는 것이다.
3. 전경을 주는건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초보분들이 경사에 대한 공포때문에 몸이 뒤로빠지면서
노즈쪽에 압력이 줄고 테일쪽으로 프레스가 생기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전경을 주는기분으로 타라고 알려줄뿐이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양쪽발에 고르게 프레스를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역설적이지만 저렴하게 강습받는방법은 비싼강습을 받는것입니다.
보드에서 잘못된 습관을 하나 갖게 된다면 몇시즌을 고생해야 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실력있는분을 선정하고 한번이라도 그분에게 제대로된 강습을 받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년동안 몸고생,마음고생,돈깨지는거 보다 장기적으로 돈을 크게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4. 클리닉은 주최에따라 여러곳에서 합니다.
헝글크리닉이나 프로분들 크리닉, 또 스폰업체들 크리닉등...헝글소식통에 보시면 공지가 올라옵니다.
5. 바른자세로 타고 있다면 도움이 되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주나쁜습관을 가지게 될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헤머뎈들은 대체로 그립력이 좋습니다. 그 그립력에 의지해 기울기 위주에 턴을 하게 되는데
기울기와 외경, 다운프레스등의 콤비네이션이 깨지면 나중에 많이 고생하게됩니다.
2년차이신데 헤라슬로프에서 턴이 안터지신다니 운동신경이 대단하신듯 합니다.
저도 하이원입니다. 사정상 주로 평일오전에 타는데 커피한잔정도 사신다면 원포인트 해드리겠습니다.^^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