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 사망. 출처 | 슈퍼스타K4 방송 캡처
죠앤 사망
[스포츠서울] 가수 죠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갑작스럽게 방송 활동을 접었던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죠앤의 지인은 한 매체를 통해 미국에서 생활 중이던 죠앤이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고, 2일 2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죠앤은 최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세리토스 카운티에 거주하며 물류회사 BNX의 회계 부서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 미국에서 발탁된 후 2001년 13세의 나이로 국내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죠앤은 '제2의 보아'로 불리며 화려한 댄스 실력과 가창력을 뽐냈으나 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2007년에는 법원으로부터 전 소속사에 4억 5000만원의 거액을 물어주라는 판결까지 받았다.
소송이 길어지고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으면서 죠앤은 한국 활동을 아예 접었다. 이후 미니홈피를 통해 종종 근황을 전했지만 그마저도 2010년 이후엔 업데이트 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죠앤은 2년 전 가수 재기를 위해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활동을 그만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죠앤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회사와 아빠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소송장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가족들이 다 많이 힘들어해 그 이후로 굉장히 힘들게 지냈다"며 눈물을 쏟았다.
죠앤은 "소속사 분쟁 때문에 가수를 그만둔 후 다시 활동하고 싶어 다른 회사를 찾아봤지만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았다"며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를 통해서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슈스케4에서 탈락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죠앤의 장례식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죠앤 사망, 그런 사정이", "죠앤 사망, 충격", "죠앤 사망, 세상에", "죠앤 사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