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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라이딩 턴과 카빙턴의 차이
기본적으로 카빙턴은 사이드컷의 래디우스를 따라 진행하는 턴이며, 슬라이딩턴과의 가장 큰 차이는 턴에 들어갈 시에 설면과 닿는 베이스 면적의 차이입니다.
슬라이딩턴이라고 해도 엣지를 안 쓸 수 없고, 카빙턴이라고 해서 베이스가 설면과 안 닿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카빙의 경우는 베이스가 설면과 닿는 면적을 줄이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기울기가 들어가는 것이고, 슬라이딩턴은 그 반대입니다.
카빙턴의 경우 로테이션이 슬라이딩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들어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지는데, 엣지의 변경이 슬턴에 비해 짧은 시간에 완료되고, 기본적으로 사이드컷을 따라서 진행하는 턴이기 때문에 데크를 설면에서 돌리는 로테이션이 아주 적게 필요한게 아닌가 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 프레스의 필요성
기본적으로 연습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비기너턴과 너비스턴이 상하관계에 있다는 가정하에 연습을 진행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이 두 턴이 상하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완관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소위 업다운이라고 표현하는 프레싱을 생각해 보면, 턴과 프레스 자체가 "속도조절"이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그래서 소위 뒷발차기라고 불리는 것도 엄연히 턴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할 줄 알면 좀 그렇지만요.)
비기너턴과 너비스턴의 차이는 사용처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즉, 너비스턴은 좀 더 경사가 있는 곳에서 속도조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프레스를 더 주는 것이고, 그래서 업다운이 포함되고요, 비기너턴은 경사도가 아주 완만한 곳에서 속도가 너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프레스를 덜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그래서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심한 경사와 완만한 경사에서 항상 일정한 속도로 내려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프레스의 조절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구요.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이건 카빙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3. 스티어링(하체)
스티어링 또한 심한 경사에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즉, 완만한 경사에서는 스티어링 자체가 필요가 없는거죠.
경사가 심한 곳에서 데크의 반응성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스티어링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하체를 휘두르는 크로스 언더의 경우는 별개 문제이고, 제가 설명하는건 전부 크로스 오버의 경우인 듯 합니다만..)
즉, 경사가 충분치 않은 곳에서는 스티어링의 연습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거죠.
이상 제가 이해하고 있는 턴과 프레스에 대한 내용입니다만, 이게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고수분들 보시고 한말씀씩 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고수는 아니지만... 1번에 대한 제 생각은...
많은 보더들이 슬라이딩턴은 베이스=면으로 눈을 미는 턴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카빙과 슬라이딩은 둘 다 엣지를 쓰는 턴이라고 봐요.
단지 턴의 시작에서 테일에 슬립을 내느냐 마느냐로 턴의 종류가 갈리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슬라이딩턴도 카빙처럼 엣지로 눈을 파먹으면서 들어가는 턴이라고 보거든요.
면으로 눈을 밀면서 하는 턴이 아니라요...
보드가 계속 앞으로 진행하면서 카빙보다는 넓은 면적을 엣지로 눈을 파먹으면서 이루어지는...
엣지체인지를 하고 턴 초입에서 로테이션, 스티어링, 프레셔컨트롤, 엣징 쓰는 법에 따라
카빙턴이 될지 슬라이딩턴 될지 결정된다고 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