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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중순 휘팍 스패로우에서 와이프와 상대방의 충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경위
와이프는 2시즌째인 초보이며 너비스턴 연습중에 있었습니다.
제가 앞서 가서 와이프 내려오는 모습 보며 알려주는 식으로 타고 있었는데
하필 제가 좀 더 내려가느라 와이프를 못 본 찰나에 사고가 났습니다.
아악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와이프는 앞으로 고꾸라져있고 상대방은 좀 더 내려온 상태로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와이프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엎드린 상태서 왼쪽 무릎이 아프다 하여 바로 패트롤 불러서 상대방과 같이 의무실로 갔습니다.
상황을 물어보니 상대방이 빠른속도로 내려오다가 다른 초보 스키어분을 피했는데
바로 와이프가 있어서 미쳐 못피하고 충돌했다합니다.
와이프를 뒤에서 충돌한건 인정했구요. 의무실에서 사고경위서 작성도 그렇게 했습니다.
혹시 몰라 상대방 자필로 치료비 전액 보상하겠다는 사인을 받았구요.
정확한 진료를 위해 서울로 바로 와서 검사했더니
무릎 연골이 찢어지고 인대가 늘어난 상태였습니다.
여자저차 열심히 치료해서 지금은 걸을땐 아프지 않지만
어디 가게 되면 돌아다니질 못하는 상태이고(오래 걷질 못함)
의사들도 연골이 붙더라도 나이들면 평생 안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치료비는 250정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는 병원 다니면서 체크 받을 거구요.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지만...
초반에 장모님과 어머님이 번갈아 와이프 병원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전 직장때문에 자주 같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ㅜㅜ
와이프는 합의금 300은 받아야되지 않냐고 하네요.
자기 무릎 병신된거 치곤 싼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 모르겠네요.
스키장 사고는 100% 없다는 글을 많이 본거 같아서요...
1년 되니까 상대방은 연락도 잘 안되네요 쩝
일단 사고이후 추후 처리를 잘하신거 같습니다. 가해자(?) 쪽도 인정하셔서 큰 무리 없이 치료도 잘 받으신 내용인거 같고요
참 다행이라고 보여지네요...
치료비는 받을수 있겠지만 합의금이야기는 과연...(?) 일까가...의문입니다...
합의금이란 물론 양쪽 상의하여 이정도 금액을 지불할테니 법적인 소송이나 다른 사항들이 발생하지 않게 원만하게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가해자 쪽에서 줄수있을텐데...사고 경위와 이런저렁 상황으론 가해자(?) 분이 인정하시는거 같습니다.
300이면 작다고 할수도 있고 크다고 할수도 있는데..그걸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기 보다는 당사자들 끼리 협의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불쾌하게 들리실수있겠지만 이렇게 글올리신게..
300정도 받을려고 하는데 더 받는게 맞지 않느냐라는 의미로 비춰질수 있을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