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이제 곧 3학년이 될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내일로'를 타고 전국 여행을 했었어요!!
처음으로 간 곳은 전주였는데,
한옥마을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간 곳에서
우연치 않게 달팽이 우체국을 발견했습니다ㅋㅋ
저희가 아직 감수성 풍부한 소녀라ㅋㅋㅋ
경건한(?) 마음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썼어요!!
그래서 얼마전 제가 저에게 쓴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것 참... 오글거려서 읽느라 고생했어요..
근데 제가 저에게 썼지만 참 감동적이네요...ㅋㅋㅋ
요즘 편입 시험 보는중이라 정말 힘든데
일년전의 제가 지금의 저에게 힘이 될줄은 몰랐어요!!
'언니 편입 성공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운이 따르는 사람이니까 분명 좋은 대학에 갔을거 같다~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인생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잖아!! 그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했어~^^'
' 세상 사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나처럼 항상 즐겁게 살아야돼! 겉으로만 즐거운 사람이 아닌 마음속까지 외롭지 않고 행복하길 바래. 항상, 평생 내가 응원할게.'
정말 그 누가 해주는 위로 보다
힘이 더 되네요!!!
얼마 안남은 시험 좋은 결과 있게 노력하고,
드디어 다음주!! 저도 보드 게시 해보려구요 ㅋㅋㅋ
그리고 앞으로 여행지 갈때마다
느린 우체통이 있으면 꼭!!! 편지 쓰고 와야겠어요ㅋㅋ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다시 공부할 에너지가 생겼어요>_<
편지 쓸 때도, 받아서 읽을때도 오글거리지만..
여러분도 한번쯤 써보세요 ㅋㅋ
열심히 공부하세요 ...
하면 다 되는듯 하더라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