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경력(지난시즌, 이번)의 보더입니다.
화요일이었습니다. 양지 오렌지에서 타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처음타고 워낙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저 스피드뒷발차기 였죠..
그래서 올해는 동영상도 보면서 제대로 배울려고 했습니다.
사람이 마가 낄려면 못말린다고 막판 한번만 타고 블루로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자세보면서 조심조심 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이라고 쏘고 싶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갑자기 눈앞을 가리는 아주머니 스키어 피하고 에지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뒤를 제가 치기 지나갔습니다.. 여자분이 그렇게 가볍단 느낌이 들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남자하고 충돌하면.. 묵직한 감이 있었는데.. 완전히 수수깡을 치는 느낌
거의 100퍼센트 저의 잘못입니다. 넘어져서 못 일어나시는 분.. 전 바로 보드 풀고 달려갔죠..
패트롤 오고 좀 있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드러누우시더라고요.. 패트롤이 의무실로 실어가고
바로 용인 병원으로 후송... 참 그때의 난감함이란.. 차라리 제가 아픈것이 낫다라고 생각 듭니다.
남편분이 따라가고.. 저한테는 연락을 기다리라고 해서 접고 바로 왔습니다...
뒷이야기는 모.. 치료비.. 사과.. 줄입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 다음날 바로 스키.스노우보드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날짜별로 계산 되는데.. 한 90일정도에 이만원이 안되더군요..
물론 안전보딩이 최고지만 혹시라도 있을 만일의 사태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다시
한번 안전보딩을 생각하는 또 자신의 상해 및 배상에 도움을 받을 수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 절대로 보험회사 관계자 아니고요 ^^;;
제 자신이 놀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추측해보건데 피해보신분도 억지 안부리고 본인도 성의껏 사과하고 치료비 내주셧나보네요..
큰사고가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