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에 사람이 정말 많았던 저번저번주 일입니다.
상급자에서 급직활강을 하여 내려가든중 상대방 엣지에 걸려 붕~ 날랐습니다.
그냥 날라서 가슴팍으로 떨어졌어면 괜찮았을텐데...한바퀴 공중회전을 하더군요..
몸이 비틀어지더니 얼음바닥에 그대로 뒤통수에 찍혔습니다.
엄청 아팠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했습니다.
아픈 머리를 쥐어잡고, 사람없는 사이드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근데...
거기서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코에서 묽은 피가 뚝뚝 흘러내리더군요.
목구멍에 피가 계속 삼켜지구요. 난 그냥 대수롭지 않을거라고..피가 그치겠지 했는데...
응급실에 갔답니다. 묽은 피를 보더니.. 두가지가 경우가 있는데.. 그냥 실피줄이 터져서 콧물과
섞여 나오는것과, '뇌'바로밑부분,비후강 윗부분, 중간에 외부에 차단되었는 얇은 뼈가 깨졌을때 깨지면서 묽은 피가 코와 목구멍에서 새어나온다더군요.. 미칠것 같았습니다.
정신은 말짱해서 전 괜찮겠지 하고, 셔틀버스타고 집에 까지 왔는데도 피가 쉴새없이 흘러내리더군요.그러다가 머리를 감을려고 머리를 숙이는 순간 묽은 피가 펑펑 흘러내리더군요.
이게 아니다 싶어 바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CT촬영하고, X레이 찍고, 뒷통수엔 금이 안갔더군요.
근데.. 뇌와 외부를 차단하는 뼈가 금이 갔을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한답니다. 의사말로는 뇌는 아주 깨끗한 뇌혈액이 흐르는데, 금이 간곳에 병균이 침입하면 아주 치명적이다면서 ... 입원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전 2주동안 항생제를 맞아가며, 링게루를 맞아가며, 엄청난 돈을 뿌렸습니다.
여러분 절대 권하지만, 안전모를 필히 갖추고 가십시요.. 사고는 한순간입니다. 잊지마세요.
안전모를 착용하세요 꼭~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