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지산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이 다쳤습니다.

연습슬로프에서 부츠만 신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왼쪽 무릎이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주저 앉았습니다.  패트롤이 달려와 부목해주고 앰브런스 타고 용인에 있는 병원에 갔구요
거기서는 정말 1차치료밖에 안해주더라구요..뼈이상없다며 우선 반깁스

증상은 무릎이 완전히 붓고, 무릎의 윗쪽 중 안쪽이 특히 아픕니다. 다친 쪽 다리는 누워서 접거나
필수가 없고 물론 걸을 수도 없습니다.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네요. 발목은 조금 움직일 수 있겠는데

암튼 다음날 서울에 와 종합병원에 갔더니 X-Ray 상 이상은 없다고 하면서(뼈는 멀쩡) 우선 무릎에서 물뽑아주더니 MRI 찍고 몇 일 후에 결과 보자고 하더군요. 반깁스해주면서..목발도 주고

근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제가 말한 증상으로 병명을 알 수 없나요? 인대파열은 만져만 봐도 알 수 있다던데
   의사선생님이 전혀 아무 말도 안하네요

2. 그리고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MRI가 밀려서 찍고 다시 결과보려면 토요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7일 가량 이렇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을까요?  우선 회사는 목발 짚고 출근했구여.

3. 물론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대략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목발을 짚지 않고 걸을 수 있을까요? 대략 기간이라도 알아야 마음의 준비를 할터인데.

아시는 분 있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전 보호대를 착용 안했는데요.....헐글보더님들은
꼭 보호대 차시고 보험도 꼭 드세요.  항상 안전보딩!!!!!!!!!

엮인글 :

ER

2003.12.23 13:52:52
*.252.113.11

1. 알수 없습니다. 의심만 될 뿐.
2. 별로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3.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습니다.

2003.12.23 15:36:58
*.48.52.223

제 경우 아킬레스 건이 끊어진적이 있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응급으로 갔더니 아산뭐시껭이 병원에서도 모르더군요...그 의사(아마도 응급이므로 인턴아님 레지일것같은... 그 의사 인생 종쳐줄라고 하다가 인간 구한다는 생각으로 참았어요)

절대로 한병원만 가지 마세요. 그리고 큰 병원이라고 맹신도 마시고요.

인대파열은 완전히 끊어졌을 때 그 부분이 손가락이 쑥 들어갑니다. MRI가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겠죠. 어차피 이러한 경우는 MRI를 찍었으니까 다른 병원가도 똑같이 돈이 들어가니까 기다려 보시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만일 수술을 안하신다면 목발집고 한달이상.
인대는 뼈보다 더 오래 걸립니다. 다행히 뼈보다는 재활치료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만일 수술하신다면 깁스하고 두달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전 조급한 마음에 끊어진 아킬레스건 또 끊어져서 다시 수술해서 결국 끊어져서 재수술후 3개월만에 목발떼고 절룩거리면서 재활받다가 제대로 걷게 되기까지 6개월.
결국 처음 끊어졌을 때부터는 거의 10개월이 걸렸답니다.TT
정말 악몽이었죠.

지금은 할짓다합니다.
보드도타고 하지만 역시 날씨가 구지거나 보드 오래탄 다음날은 파스~를 부쳐야죠.

조심하시고 넘 조급해 하지 마세요
ER

2003.12.23 17:57:00
*.238.124.135

윤희숙님 정말로 인대손상시에 손가락으로 눌러 쑥 들어가는 걸로 알 수가 있나요?
안들어가면 인대손상 없는 것이군요.

2003.12.24 17:12:00
*.190.243.91

이글에 좀 안맞는 글이지만...은근히 우리나라 사람들 병원갔을때 의사가 먼가 심각하게 말해주길 기대하는 심리가 있는듯해요...저도 가끔 그러구요 ㅋㅋㅋ 빠른 쾌유바랍니다
xx

2003.12.25 11:55:34
*.121.55.154

윤희숙님 의사하세요...잘하겠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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