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인라인만 즐기다가 보더로 올해 입문하고자 큰 결심을 하고 장비, 옷, 시즌권, 시즌방 다 잡았습니다.

입문자라 기본에 충실하면서 성우 알파에서 열심히 탔습니다. 성격상 과속 절대 하지 않고 중심이동 신경쓰며 펭듈럼과 비기너턴을 번갈아하면서.. (다들아시죠? 이때의 즐거움)

서울 9시30분차로 올라올 시간이 되어 마지막 보딩을 토사이드 트레버스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붕~ 날아서 뒷머리부터 쿵! 한참을 뒤로 밀려나갔습니다. 고글, 비니 사라지고 광녀와 같은 얼음범벅머리로...

잠시후 저랑 부딪힌 분이 괜찮냐고 하는데 무릎에 엄청난 통증이와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무릎을 직접 부딪힌건 아닌데 부딪히는 충격과 밀리는 힘을 무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패트롤 실려.. 의무실가서 검사하니 인대손상이라고 하더군요.
가해자분은 다른 사람 피하다가 저에게 부딪혔다고 하셨구요. 자기 과실이라고 미안해하셨습니다. 상황을 보니 속도가 꽤 있었을거 같습니다.

젊은 분이라 이름과 핸드폰 번호 받고 치료하면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서울가는 차도 끊기고.. -- 어찌저찌해서 담날 서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찌고, 무슨 체열검사하고.. 인대손상, 염증이 심하다고 약을 주더군요. 부기가 빠지면 MRI를 찍는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 가해자분이 연락이 되질 않아서 문자 남겼더니 한참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하기가 힘들다고 일주일마다 연락준다고 하더군요. 워낙 사람을 믿는 체질이라 그냥 믿고 끊었는데 MRI찍고 다시 연락하려고 하니 착신정지를 해놓았더군요. 병원에서는 치료 한달, 완치는 석달정도 걸린다고 이번 시즌 보딩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음성메세지로 또 일주일뒤에 연락준다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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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름과 핸드폰번호만 알고 있습니다.
치료비 보상은 어느정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쌍방과실은 5:5 상황에 따라 7:3 또는 치료비 전액을 보상해주시는 분 등 다 다르더라구요.
성우 시즌권은 양도비가 30만원이라 양도도 힘든데.. --  시즌권 보상도 가능한가요.
그리고 연락두절될 경우 경찰에 민사소송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도와주세요.

경험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