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3일) 오전에 양지 챌린지 슬로프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우아한(?) 자세루다가 힐턴을 하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발뒷꿈치부분을 쾅하고 치더군요.
순간 부웅하고 떴습니다(아직 점프는 못하는데, 쩝). 다행히 등부분으로 떨어지면서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정신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저 밑에 스키어가 한 명 넘어져있더군요. 제몸에 큰 이상이 없는 거을 확인한 뒤 밑으로 내려가서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그 스키어(남자)는 팔부분에 통증이 있는지 장갑을 벗어 확인하더군요. 다행히 큰 지장은 없는지 한참만에 괜찮다고 하시더군요(아마도 제가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시는듯... 쩝). 패트롤 오고, 그분 친구도 오고 했는데 결국 그분 일어나시는거 보고 "죄송합니다"라고 하고서는 먼저 내려왔습니다.
(솔직히 제 잘못만은 아니죠... 서로 진행중에 충돌한거니까, 글쵸?)
집에오고나니 목부분이 뻣뻣합니다. 아마도 넘어지는순간 머리가 땅에 부딪히지 않게하려고 힘을 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헤딩한 것 보다는 낫겠죠.
다행히 상대방도 매너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서로 한마디씩하고 조용히 끝났지만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보험에도 가입했고 비교적 조심하는 편인데 사고는 정말 모르는 거더군요.
헝글님들께서도 항상 안전보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