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보더 발목 나가다....ㅠ.ㅠ

조회 수 1727 추천 수 7 2004.01.05 20:38:16
저는 1월 1일 혼자 지산 가서 왼쪽 발목 인대를 늘렸습죠.

무료 셔틀 타고 가서 허겁지겁 등산 보딩을 했는데, 2번째 탈 때 중간 쯤에서 그만 몸의 중심을 잃고 온 몸이 베베 꼬이면서 그 충격이 왼쪽 발목에 와락 몰렸죠.
도착한지 20분만에 발생한 사고라 한 동안 그 자리에 앉아 고민하다 발목을 살살 돌려보니 뼈는 안부러진 거 같아 부츠 끈 이빠이 조이고 계속 탔습니다. (제가 어릴 때 태권도 선수 생활을 쪼금 했는데 그 때 발목 접질리는 거는 일도 아니었죠.) 5시 버스 출발할 때까지 열심히 등산 보딩했습니다. 발목이 조금 뻐근하긴 해도 별 지장은 없었거든요. 근데, 버스 타기 위해 옷 갈아 입고 부츠를 벗고 운동화를 신고 나니 발목이 욱신 욱신 거리기 시작합디다.

집에 쩔뚝거리면서 와서 바로 맨소레담 마사지를 시작했는데, 발목이 부어올라 종아리와 발등이 그야말로 통짜로 내려오더군요.

겁이 잔뜩 나서 담날 차를 몰고 (다행히 오토입니다.) 시내 정형외과를 찾아다녔는데, 비뇨기과, 치과는 허벌 널렸어두 유독 정형외과 간판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시내를 한 40분 돌아다니다 겨우 한 군데 찾았는데, 의사 대략 성의 없음입니다. 제가 '인대 늘어난 거 같아요..' 그러자 X레이부터 찍자고 합니다.
X레이 찍은 거 보여 주더니 (봐도 뭐가 뭔지 모르죠) '인대가 늘어났네요.' 그러면서 버선 같이 생긴 압박대를 하나 주면서 주사 한대 놔 줍니다. 그리고는 한 2주 걸릴 거랍니다.
'2주 이러고 있으면 완치되나요?' 했더니 '완치 안될 수도 있죠.' 그럽니다.

그래서 조심스레'혹시 침을 맞으면 좀 나을까요?' 물어봤더니 얼굴을 찡그리면서 '별로 도움 안될겁니다.' 그럽니다. 그리고 또 침묵.......

그래서 네~하고 나왔죠. 그 짧고도 무뚝뚝한 진료 상담에 진료비 거금 3만5천원...
뭐 온열 치료를 어떻게 해라, 증상이 어떻게 되면 어떻게 해라 뭐 이런 조언이라도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감???

엮인글 :

2004.01.05 21:04:00
*.84.29.78

침맞으세요

2004.01.05 21:05:58
*.84.29.78

예전에 어떤 통계에 의사들 환자 대면시간이 2분이 채 안된다고 나왔던적이 있었는데..
그런 의사분이신가보네요....

저도 오늘 정형외과 갔다 왔는데
거긴 잘 봐주던데요 여기저기 아프다 그러니까 구서구석 잘 봐주더군요...x-레이여..^^

2004.01.05 22:28:38
*.35.216.24

그 의사분 너무 하네요. 쩝...
환자를 그렇게 성의 없이 대하다니..
의사선생님만 믿고 병원에 찾는데.. 그렇게 대하면 쩝...
그러니 다른 좋은 의사분들도 같이 욕을 먹겠죠? 쩝....
우야던동. 한의원도 한번 가보세요.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
정 미심 쩍으면 다른 병원 한번 가보셔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던가요 ^^

안전 보딩... 올 시전에 울 동호회에서 고사 지내던게 생각 나네요. ^^6

2004.01.05 23:50:29
*.58.161.17

물리치료받으심이....좋을듯...
님 말씀대로 인대가 늘어났다면 치료는 시간이 약이랍니다.

2004.01.06 01:21:53
*.72.47.141

저도 일요일에 왼쪽 인대 늘어났네요.... 신발끈 꽉 메고 타세요.... 그나마 발목 부상 조금은
줄일 수 있을듯 싶네요....
위에 분 빠른 완쾌 빕니다. 안전보딩들 하세요.~

2004.01.06 12:00:04
*.54.52.72

일단은 쉬시는것이 최고입니다........
안전보딩하세요.....

2004.01.06 16:37:02
*.217.222.147

저 2주만에 왼쪽 인대 늘어나서..햇던 깁스 어제 풀럿는데여..아~~ 걷는데 아직까지 무리가 있네여...인대 늘어난거..정말 너무 아프던데여...3주만에 보드장 갈려구 하는데...맘은 설래는데...사실 아직 다리가 제상태가 아니라서..걱정입니다...무작정..쉬세여...정말 쉬셔야..해여...물리치료두 받으시구여..침두 맞으세여..침이 더욱 효과가 있더라구여...

다덜 안전보딩 하세여...^^*

2004.01.07 13:43:58
*.72.160.162

침이 좋습니니다..

2004.01.08 19:40:48
*.121.22.172

음.. 저는 남자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남자 고등학교 근처엔 정형외가 한두개쯤 꼭 있다는.. 저희 학교 근처에도.. 정형외가가 3개나 있었거던요.. 그런데 가면 잘 해주는데..
거기 의사는 자기네 병원 한개 밖에 없다고 열라 불친절 한거 같네요..

2004.01.09 00:53:31
*.117.96.120

서양의학 의사에게 침이 어떠냐고 물어봐야 좋은 대답이나 알고있는 대답 나올리 없습니다. 그들은 침을 배운적이 없으니까요.
침 잘놓는 한의사는 양방의학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2004.01.10 09:55:53
*.239.139.108

제두 예전에 농구하다 발목을 못걸을 정도로 접질렸었는데.. 침이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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