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이번 시즌도 어느덧 후반에 들었네요..~~
남은시즌동안 항상..안전보딩하시구여..*^^*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ㅠ.ㅠ;;
여러분의 의견 및 해박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긴글이오나.. 한번씩 읽어주시고 의견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고때부터 현재까지의 일지입니다..
경어체로 써야하나 내용이 길어져 그냥 무시하고 쓰게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月 1日 휘닉스파크 오후3시경 파노라마 휴게소 상단 부근
본인(보더3년차:중급:구피)이 S자.. 토우사이드로 슬로프 1/3지점 슬라이딩 중
위쪽에서 "악"하는 비명소리 들림 - 가해자 소리 지른적 없다 주장
무심코 올려다보았을 때 가해자 팬쥴럼(낙엽)으로 나를 향해 내려오고 있었음
거기서 정지했다간 부딪힐 것 같아 그대로 진행
그러나 역시 예상대로 "악"하는 비명 다시한번 들리고
가해자 속도 제어 못하여 가해자의 보드 앞부분(왼쪽) 으로
본인의 보드 뒷부분(왼쪽)을 밀고 들어옴
본인의 보드 뒷부분 밀리고 들리면서 뒤로 넘어지면 안된다는 반사신경에
슬로프상단으로 향하고 있던 본인의 몸 슬로프 하단으로 돌리면서
꼬리뼈로 떨어졌으나 정지 안되어 2~3번에 걸쳐 슬로프에 꼬리뼈 박고 정지
꼬리뼈로 떨어지는 순간 신경이 머리끝까지 쭉 뻣고 올라옴
눈앞이 캄캄해지며, 머릿속 하얗게 되어 그대로 눕게됨
충격이 너무 큰 탓에 도저히 움직일 엄두 안남
정신 좀 차리니 가해자 내 옆에 와서 서있음 - 멀쩡함
왼쪽다리 땅기고 저리기 시작함
가해자 괜찮냐고 본인에게 물어봄
잠시 후 패트롤 와서 몸 상태점검 후, 들것스키이용하여 의무실 이동
패트롤 가해자도 의무실로 이동하라 지시
의무실 이동 후 진료..
큰병원가서 x-ray 찍길 권유 : 골반골절 및 척추염좌 의심
응급차 기다리는 동안 패트롤와서 의무기록일지 작성
분명 위쪽에서 내려오던 가해자보드로 본인의 보드를 박았다 설명
떨어졌는데 속도 정지 안되어 2-3번 꼬리뼈로 떨어지며 미끄러졌다 말함
가해자 본인에게 다가오더니 괜찮냐고 묻곤 연초부터 액땜했다 생각하라며
죄송하다 함. 그리곤 병원가서 연락하라곤 하고 가해자 남편의 연락처주며
연락하라하곤 그 자리 떠남
오후 4시 30분경 응급차 도착하여 본인의 남편과 횡성제일병원으로 이송
저녁 6시경 횡성제일병원 도착하여 x-ray 찍음
x-ray 결과 : 골반 겉뼈가 부러진 자국이 보임(4주정도 입원해야함),
그 외에 뼈에 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ct촬영 권유
대신 ct촬영시 횡성제일병원에 입원해야함
연고지가 서울인지라 서울로 이동하여 찍기로
다시 응급차 부르고 기다림
기다리는 동안 가해자 남편에게 전화하여 ct촬영하러 서울로 이동한다 말함
저녁 7시30분경 응급차 도착하여 서울로 이동
저녁 10시경 서울경희의료원 도착 응급실 접수
상태 얘기하니 x-ray 다시 찍길 권유
x-ray 찍은 결과 : 척추가 꼿꼿히 서있다 (충격으로 근육이 놀랜 듯)
골반쪽엔 심한 타박상으로 근육이 튀어나와 보임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 맞고 다시 진료하기로
약기운으로 조금씩 움직일수 있을듯하니 약처방하여 줄테니 먹고
계속해서 아프면 외래로 접수하여 다시 진료받을 것
새벽 12시넘어 퇴원 : 혼자서 움직이기 힘듦
가해자 그때부터 뻔뻔함 분명 서울로 ct촬영 간다했는데 안부전화한통 없음
본인은 시간이 너무늦어 가해자에게 연락안함
1月 2日 아침 - 도저히 제대로 앉을수도, 움직일 수도 없어 회사결근
밤늦은 무렵부터 왼쪽팔 저리기 시작, 왼쪽다리 계속해서 땅기고 저림
밤늦게 가해자 남편에게 본인의 남편이 전화통화를 시도하였으나 받질않음
몇십분후 본인의 전화로 가해자 남편에게 걸으니 받음
일부터 피할려는 의도로 보여짐
본인의 요구로 본인남편 가해자 남편에게 응급처치비의 전액요구
가해자 남편 내일 계좌번호 알려주면 (전액)입금하겠다함
1月 3日 팔저림으로 신경쓰여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외래 접수, 진료
x-ray 다시찍기 요망, x-ray 찍은후 다시 진료
팔과 다리가 계속해서 저리고 땅기는걸루 봐선 디스크 의심
좀더 세밀한 결과알기 위해선 mri 찍기를 권유
mri 예약 후 약 재처방
본인의 남편 전화옴, 가해자 남편에게서 연락왔는데 하는말인즉
정면충돌인데 서로 과실이 있어보인다.. 50%만 물어주겠다
엄연히 가해자가 본인의 보드를 쳤는데..
더구나 본인이 정지해있었던 것도 아니고 가해자 보다 아래쪽에서
슬로프 진행하던 중인데 (본인이 슬로프를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서야)
보드를 타는 사람이라면 서로 정면충돌이 있을 수 없다는걸 다 알텐데..
본인 직접 가해자와 결판을 짓고자 본인이 가해자에게 전화하였으나
전화기 꺼져있음. 가해자 남편에게 전화하니 가해자 받음
신분밝힌 후 그제서야 몸이 좀 어떠냐고 가해자 물어옴
본인은 안 괜찮다고 말한 후
->본인..가해자 당신의 남편은 당신과 내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게 말이 되냐 당신과 내가 진행한 방향을 생각해보라
당신이 분명 위쪽에서 내려오고 있었고 나는 그 아래쪽에서 당신과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정면충돌한다는게 말이나 되냐
->가해자..말이 잘못 전달된것같다 서로의 왼쪽어깨가 부딪혔다
->본인..그것도 말이 안된다 보드의 앞쪽과 뒤쪽의 데크가 엄연히 있는데
데크의 충돌도 없이 어깨만 부딪쳤다하니 답답하다 다시 잘 생각해봐라
->본인..가해자 당신 초보던데 파노라마로 올라가는 콘돌리프트 탑승지점에 분명
펭귄과 스패로우 마스터후 파노라마 이용해야한다는 플랫카드가 있는데 마스터 한후
올라온거냐
->가해자..펭귄과 스패로우에서 강습받았다 !?
->본인..마스터가 강습인가..??
->가해자..당신도 초보아니냐..
->본인.. 중급이고 3년차다
->가해자..중급인데 왜 초보코스에서 타냐..!?
->본인..(하두 어이가 없어)웃긴다..
한마디 했더니 대뜸 가해자 "야"라함
그러곤 서로 반말로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며..
본인 가해자에게 100%의 책임을 요구함
->가해자..보험회사, 스키장, 법적으로 다 알아봤는데 쌍방아니냐
솔직히 잘못했단 생각이 전혀 안든다 잘못한게 모냐
내가 돈 하나도 안물어줘두 되는데 니가 불쌍해서 그나마 50%라도 주는거니
50%이상 뺏어갈려면 대뜸 법대로하자
같이 떠들다보니 본인도 똑같은 사람 되는것같아 마음 추스리며 억지로 존대하며
->본인..내가 존대하면 당신도 같이 존대해야하는거 아니냐
->가해자..너같은 애한테는 존대할 가치를 못느낀다
->본인..사고를 냈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하다고 해도 모자랄판인데 되려 큰소리냐
->가해자..잘못했단 생각 전혀안든다 그래서 사고난 날에도 미안하단 얘길 전혀 안했다
->본인..분명 죄송하다라고 해놓고 기억안나냐
->가해자..니가 그런식으로 구는데 허리가 낫겠냐
내참 기막히고 웃기지만 그래도 본인의 몸 상태는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상태
및 mri를 찍어야 한다는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치료가 오래 걸리겠다라고 얘길했더니
->가해자..치료는 받되 응급처치의 50%만 주겠다
->본인..당신은 사람이 다쳤으면 사람의 몸상태를 먼저 걱정해야지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만 찾느냐
->가해자..더 이상 할말이 없으니 끊자
1月 5日 본인남편 가해자에게 전화 : 가해자가 본인보다 슬로프 위쪽에 있었다는 사실 인정,
응급처치의 50%만 지불하겠다 - 녹음실패
본인남편 가해자남편에게 전화 : mri 포함하여 50% 지불하겠다 -녹음성공
1月 7日 오후 6시에 mri 촬영
1月 13日 mri 결과 나옴 - 디스크 초기증상, 신경눌려 있으나 약으로 치료하면
나아질 것으로 보임 약3주간 복용 아프면 다시 약 처방하여 복용
충격으로 인한 증세가 더 크므로 이런 경우 3주정도면 회복
다행이라 생각하고 약3주치 처방받고 지어 돌아옴
1月 15日 본인과 남편 이문제로 계속 얘기함 결국 본인의 생각바꿔
가해자남편이 말한대로 mri 포함하여 50% 받고 끝내기로 결심
다음주 설명절있으니 설 끝나고 전화하기로 결정
1월 27日 본인 남편이 가해자 남편에게 전화
총금액 1,294,620 나왔으니 50% 요구
가해자 남편한다는 말 20만원 생각했다
다시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1월 28일 가해자 남편에게서 연락 30만원 이상은 죽어도 못주겠다
mri를 40이라 생각했대나..생전 병원 문턱에도 안갔나부다
말두 안된다 분명 그 가해자와 통화할 때
목과 허리 디스크 의심되어 두곳을 찍어야 하고
금액은 930,000원이라고 했는데 이제와 발뺌을..
가해자쪽은 지네가 피해자인줄 착각하는 듯 23~24%를 물겠다니..
본인의 현재상태
- 약을 꾸준히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약(진통제)기운이 떨어진다 싶으면 팔다리 땡기고 저립니다..
제가 느끼는 고통을 의사선생님은 대수롭지 않다는듯 여깁니다..ㅠ.ㅠ;;
주업무가 자판을 치는건데 왼쪽손가락 끝이 저리고(전기놀이하듯) 땡겨서 빨리 오래 치칠못합니다
이에따라 허구헌날 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졸음만 쏟아지고..무력 그자체 입니다..
예전만큼 빨리 걷지도 못하겠으며 더욱이 왼팔로 좀..무게가 있다 싶은건 들기도 힘듭니다..
내일 경희의료원으로 진단서를 끊으러 갈 참입니다..
휘닉스파크 스키장의 의무실기록팩스로 받아놓았구여..
가해자가 작성한 사고에의한 상황설명도 팩스로 받아놓았습니다..
(단순히 충돌이라 써놓았더군요..)
횡성제일병원의 진단서 발급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전화로 몇군데 변호사 사무실에 상담을 하여보았으나 웬만하면 합의하라는 쪽으로 얘길합니다..
과연 제가 가해자에게 그런 수모를 겪고도 30만원에 합의를 봐야하는건지..
스키장사고관련한 과실을 가해자에게 70:30(제바램), 혹은 50:50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서화되어있는 건 없을까요..??
마치 가해자쪽은 지네가 칼자루를 쥐고있는듯 금액을 조정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충돌해서 다치게 가해자쪽에서 기본적으로 치료비 대야하는게 아닌지...
쌍방이라고해도 님 말씀처럼 50:50인데 그것도 못낸다고 하니..
참 그사람들도 다쳐봐야 아는건지...힘드시겠어요...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