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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조금 못되게 만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연상인 여자를요.
평소알고지내다가 전 그여자가 점점 좋아졌고, 마음을 떠보니 그여자도 절 나쁘게 보진 않는것 같아 제가 만나자고 하여서 만났습니다.
콩깍지가 아닌, 정말 너무 좋고 서로 잘맞아서 결혼얘기까지 나왔구요, 저도 이여자면 결혼을 해도 후회는 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또한, 제 이상형과 너무 100퍼센트 일치하여 이사람은 꼭 잡아야 싶었던 이유도 있구요.
이후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친척들께도 인사드리고 했는데 좋게 봐주시더라구요.
물론 결혼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결혼을 항상 이야기 했습니다.
여자쪽에서 결혼을 급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전 좋으니 그래 결혼하자 했습니다. 대충 언제쯤 결혼하자며 시기도 정하구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한가정의 가장이 된다는게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그때부터 약간 방황을 한것 같습니다. 이여자가 싫어서 방황을 하는게 아니라 저스스로 겁이 나서요.
이여자는 정말 좋고 결혼도 하고싶은데 겁을 이기지 못해서 방황을 한거죠..
그러면서 결혼을 1년만 늦추자고 얘기도 해보았고.. 제가 욕심이 많아 아파트에서 시작하고 싶다.. 이런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확신을 점점 잃어갔나봅니다.. 그래도 저를 많이 좋아해줬구요.
결국 매일 똑같은 이유로 싸우게 되고 반복이 되고 하며... 힘든나날을 보내다 헤어지게 됬죠.
아무튼.. 헤어지고... 그때 종이 울리더라구요.
결혼 그까이꺼 하면 되는건데.. 어차피 해야하는건데.. 왜 놓쳤을까.......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다시 말해야겠다 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다시 붙잡으로 했습니다.
다시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섰는지....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들은 소식이.. 나이차이가 정말 많이나는 연상의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만난지는 얼마안된..
물론 결혼조건으로 보면 20대인 저와는 다르게 40대인 그 남자가 낫겠지요..
하지만 전 잊을수가 없어서.. 포기할수가 없어서.. 기다린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조금이라도 힘들면, 잘안되면 무조건 나에게 돌아오라면서요.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자친구 어머님이 그분과의 연애나 결혼을 반대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헝글분들이 보긴엔 어떤가요. 10살정도 차이나는 저 남자와의 연애나 결혼이 성립이 될것같나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얘기는 계속 듣지만... 제생각엔 전 시간이 해결해 줄것 같지가 않아요.... 정말....
그리고.. 보드타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인 누나동생인 사이일때 보드를 여자친구에게 배우고....
장비를 같이 사러 돌아다니고....... 보드자체에 그여자가 모두 스며들어있는데... 보드도 그만타야하는지...
너무 힘드네요.. 충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