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월요일..
친구녀석이랑 같이 베어스월요일 야간보딩을 즐겼습니다.
아는 동호회 회원 만나 자세교정도 받고 카빙연습도 하고
즐겁게 타고 있었드랬죠
이제 리프트 두번만 더타고 슬슬 정리해야할 타임.
빅베어에서 바다사자랑 열라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었는데..
제가 눈을떠보니 슬로프위에 혼자 덩그라니 누워있더라구요.
어떻게 부딧쳤는지. 누구랑 부딧쳤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슬로프위에 누워있더라구요.
그순간 저 밑에서 누가 페트롤 불러올께요라는 소리가 들리고.
그소리로보아 그분이 가해자 인듯.
조그만 소리로 네......하고 계속 누워있었죠.
그리고 수분이 지난후 눈떠보니 아래 시계탑앞이였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누구랑 같이 왔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상태에서
그냥 멍하니 10분간 있었습니다.
그때 누가 부르더군요..알고보니 친구 녀석이였습니당.
그제서야..그놈이랑 같이 왔구나라고..기억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고..
의무실 갔더니 서울로 출발하는 셔틀시간까지 병원에서 올수 없다기에.
그냥 동네가서 병원간다하고...옷을 갈아입으려는 찰나.
토가 나오더군요..한 2분동안 직살나게 토를 했습니다.
정말 이거..뇌진탕아닌가..걱정했었죠..
버스에서도 헤롱헤롱 정신없이 타고가다 버스에서 내리니
이제는 왼쪽 뒷꿈치가 장난아니게 아프더라구요..
절 치고간 사람이 남긴 상처인것 같았습니다.
집에가서 토한번더하고 자서..아침에 일어나
병원을 갔습니다.
근데 이거 머리에는 별로 문제가 없다는군요.
몇일동안 기억상실증세가 있을거라고...말하며.
계속 아프면 CT를 찍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중요한게. 왼쪽 뒷종아리 타박상, 엉덩이 타박상 양무릎 타박상이라고
머하다가 이렇게 멍자국이 많으냐고 꼬치꼬치 따지더라구요..
그냥 둘러대고 집에 와서 밤까지 계속 잤네요...
지금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왼쪽 뒷종아리뻐근한 정도로
잘 버티고 있긴한데...
올시즌 보드타러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여..
다들 안전 보딩하셔야 합니다.
뺑소니조심하고요
아참 뇌출혈이 아니라 천만다행입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