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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을 남긴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겼을땐..다들 좋지 않은 반응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숨겨운 애가 있거나 가정이 있을수도 있을것이라는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도 계셨는데...
정말.. 참... 놀랍게도 정말 그사람에게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어린아이도 아니고 중학생이나 되는 아이가...
(그남자는 40대 초반입니다.)
이상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집에 가면 연락이 잘 되지않는다거나...
저한테 연락을 많이 하지 않는다거나(이건 그사람의 직업 특성상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냥 원래 무뚝뚝하고 다정다감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여름 우연히 본 핸드폰에 어린아이의 사진이 내심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몇차례 물을때 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그냥 넘어갔었지만..
제가 그사진을 봤을때 참 다행히도 찍었던 시간을 대략적으로 기억을 해뒀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속 아이가 그사람과 너무 닮아서 조카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큰 조카는 없기에..
기억에 더 남았던거 같습니다.)
최근들어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많고 그사람의 지갑에서 커피숍 적립 스티커가 나와서 (11월쯤)
(성격상 절대 그런걸 모으거나 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여름전 지갑을 제가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쿠폰은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래서 조금 집요하게
계속해서 물었고 그사람은 집앞에 새로생겨서 여름에 더워서 집에들어가기전에 어머니꺼랑 자기꺼랑
사서 집에간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머니랑 둘이서 산다고 했고 저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애기를 들었을 당시는 11월 정도였기에 그냥 흘려듣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12월 우연히 그사람집앞에 가게 되었고 그 문제의 커피숍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녁)
그런데 너무 놀랍게 커피숍의 모습이 그때 여름에 봤던 그아이가 찍혀있던 그곳과 똑같은걸 느끼게 되었고
정말 이건... 우연히 너무 신기하게 그사진이 떠올랐습니다.
그아이의 옷이며 찍혀있던 그 커피숍과 똑같은 모습에 놀랍기도 했고 그아이가 누구일까 머릿속에서 온갖 상상이 되기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그사람에게 12월이 되고 여러차례 물었습니다.
혹시 그때 내가 봤던 그 사진에 아이가 혹시 오빠 아이 아니냐고.. 결혼을 했었던게 아니냐고..
아마 제가 이야기를 했었을때 (이 이야기는 우스게 소리로 처음 사진을 봤을때도 흘려서 했었지만 그땐 정말 농담삼아 했던거라 어떻게 받아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뜨끔했을꺼라 생각은 했지만..
그사진이 어떤사진이 끝까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혼은 한적도 없고 아이는 뭐냐고 시치미를 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날 사진봤던 날짜를 기억하구 있으니 오빠 카드 내역을 보면 확인이 될꺼같다고..
쓰는 카드라고 해봤자 3개밖에 안되니 그 날짜만 확인해서 보면 될꺼같다구...
그얘기를 하고서 확인해준다는 말만 계속해서 하곤 계속해서 그냥 넘어가기를 몇주가 지나고
얼마전 같이 있던 날 생각이 나서 카드 내역을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그사람은 설마 그날 그 카드내역이 있을까..라고 생각지도 못했었던거 같았습니다.
(전 그날 그사진이 좀 이상했기도 하고 날짜랑 시간이며 그아이의 얼굴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그사람이 사진들은 싹 지우고 그 사진은 모른다고 했기에 설마 제가 그날을 정확히 기억할꺼라고 생각을 못한듯 했고..
결국 첫번째 확인을 한 카드 내역에 그날 쓴건 딱 제가 말한 저녁시간에 그 커피숍 하나의 내역밖에 없더라구요.
그걸 보더니 그사람..정말 당황해 했고... 아차 싶었습니다.
ㅎㅎ 내가 생각했던게 다 맞았구나... 그래서 지금껏 이사람이 이랬구나...정말 그 순간 찰라에 온갖 생각들이 다 스쳐지나가고..
그걸 확인한것이 늦은밤 시즌방이였기에 전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싶었으나 그사람은 피하기만 하더라구요.
내일 애기를 하자며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 그렇게 다음날 그사람에게 들은 얘기는
결혼을 했었고 중학생이 되는 아이가 있으며 그아이를 지금 자기가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1년을 가까이 만났고 토요일까지 일을 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일요을인 항상 저를 만났습니다.
정말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매주 일욜일은 절 만났고 제가 다니던 회사랑 그사람 집이 차가 안막히면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어 평일에도 많이 볼땐 3~4일도 보고 정말 열심히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이가 있으면서 주말마다 절 만나면서 어쩌면 저렇게할수 있었을까 하고...
정말 어의가 없고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마져 들었는데..
이미 그사람보다도 제가 그사람을 더 많이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 이야기를 듣고서도 전 그사람을 선택했습니다.
부모님껜 정말 죄송하지만
그사람의 아이까지도 제가 받아드릴수 있을꺼 같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사람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키장에 다니면서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저랑 타는 종목이 조금 다릅니다.)
정말 너무한다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저한테 쉽게 대하는 모습에...
거기다 제가 아이가 있음을 알고도 받아드릴려고 했었기에 그사람이 절 더 쉽게 생각을 한게 아닐까 싶지만..
1년가까이 그렇게 만나면서 그렇게 절 속였으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고 뻔뻔할수 있을지..
너무나 화가났고 결국 제가 그사람을 떠났습니다. (지난주)
그사람의 주변사람들과도 많이 엮여 있기 때문에 그사람이 주변에다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다닐진 모르지만..
전 사실 너무나 화가나고 (전 그사람이랑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했기 때문에)
그사람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주변사람들에게 확인을 해봐도 그사람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단한사람도 없었습니다. ㅎㅎ
참 대단한 사람이고 무섭다란 생각마져 들더라구여.
7년 넘게 알고 지낸 동생들 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
이미 헤어졌기 때문에 제가 정리를 해야하지만..
스키장에서 계속 마주칠때마다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이미 그사람은 절 쉽게 대할때부터 정리를 한게 아닐까 싶은 맘이 들정도로 너무나 태평하고 태연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그사실이 절 더 힘들게 하고 화가나서.. 그사람의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알리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총각행세를 하면서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도... 저렇게 떳떳할수 있을지...
그냥 조용히 제가 잊으면 그만이지만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지금 이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어떤마음이 들고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물어보고 싶네요.
전 이글을 쓰면서도 그사람 생각에 사실 눈물이 납니다.
주변에서 왜 니가 그사람이랑 사귀는지 모르겠다.
전혀어울리지 않는데 대체 뭐가 좋아서 그러냐 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저 역시도 지금와 생각하니 그사람의 어떤점이 좋았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냥 그사람에게 빠졌던거 같습니다.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저한테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시고.. 그사람 욕도 좀 해주세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일단 속인행위는 어떻게 해서도 정당화되지는 않으니까요.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그래도 어느정도 맞는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사랑에 빠지거나 어디에 빠지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게 마련이죠~
그러고 나서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시야가 다시 넓어지면..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 되실거에요.
1년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닐거라 장담합니다. 세상에 경험만큼 소중한건 없어요..
백번 천번 남의 이야기 듣는것보다 이렇게 경험하신게 분명 다음 사람에게는 더 멋지고 소중한 사랑할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거에요. 그러니 자책하시지 마시고~ 시간에 맡기시면서 좀 더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주변에서 니가 왜 그 사람과 사귀냐고 말하거나... 그리고 님에게 제가 욕을 하거나 충고를 하거나 그 사람 욕을 하거나...
이런것보다도...
스스로 깔끔하게 맘의 정리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결국, 이런식이면 남에 의해 질질 끌려가는것 밖에 안되죠.
애가 있는 돌싱남도 연애할 수 있구요... 또 연애초기에 밝히기 뭐할 수도 있어요.
당연히 그걸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 있고 또 헤어질 이유도 됩니다.
그러나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기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남들에 기대어 까달라 욕해달라 충고해달라 음...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자신의 의지대로 판단해서 결정하는것 이것이 최선인거 같아요.
스스로의 판단을 믿으세요. (사실, 이것 외엔 방법도 없죠)
1년이라는 시간을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공부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보다 더 많은걸 지불하고 공부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솔찍히 저런남자 의외로 많습니다
아마 앞으로 남자 사귈때 조심하시길
근데 저런남자보다 더 웃끼는건
갖고 놀다가 버린 여자들이
그남자를 옹호해준다는거죠 ㅋ
예전에 그런 남자에게 물었더니
난 그래도 그여자랑 사귈때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라고 하더군요
님이 만난 그남자도 최선을 다했을듯
예전에 왜 바람둥이에게 끌리는가에 대해서 여자들과 말을 해봤는데
뭐 일반적으로 바람둥이를 잘 교육시켜서 내남자로 만들려고 라고 알고 있는데 ㅋㅋ
뭐 그건 여자들의 자기방어적인 논리일뿐이고요
바람둥이건 아니건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다더군요 ㅎㅎㅎ
최소한 사귀는동안에는 최선을 다한다 라는 논리와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다
이 두개가 만나서
님같이 못잊게 되는거죠ㅎㅎ
참 무서운 일이네요. 헤어진거 잘 결정하신겁니다.
1년가까이 속이고, 중간에 말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속 거짓말하고
주변인들까지 오랜기간 속인 부분을 보면 치밀하고 무서운거죠.
또 다른 폭탄이 숨겨져 있을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곤 태연하게 행동하는 것 또한 보통이 아니란 말인데 그런 쓰레기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아무튼 같은 스키장에 계속 다니시는건가요?
주변인들에게 소문내서 다 알게 하시고요.
님이 힘드니까 그냥 다른 스키장으로 옮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쨌든 지난시간이 너무억울하고 분하겠지만. 결혼전에 알게 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어서 마음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예전 저랑 비슷하신데요. 다르다고 하면 제남자친구도 한번 결혼했었고, 아이가 2명이 있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키우고 있고, 왕래는 없습니다. 저도 갑자기 어느 순간 알게 되었지요.
근데 앞으로 사회가 이혼이 흔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혼했다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살수는 없는거 아닐까 싶었지요.
그리고 어느 누가 아이도 있는데, 이야기를 하고 사람을 사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만큼 저한테 잘했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혼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사람이 버려졌다는 느낌에 불쌍하기도 했고요.(상대방이 너무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그분은 님을 많이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님은 결혼을 생각했겠지만, 그분은 님과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연애만 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싶어요. 그냥 제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사람에게 그래도 퍼스트는 아이겠지요...
그것이 순리기도 하구요
너무 험난한 길을 가시기 전에 턴하셔서 다행입니다..
빨리 잊으세요..
베이스 변경도 하실수 있으면 하시고....
똥차가고 새차 들어온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