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으로 제가 본 느낌입니다.

MTB...MTB로 도로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로드쪽보다 좀더 나잇대가 위쪽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아마 본격적으로 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죄다 산에 있을테니 제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구요,

대부분 로드의 좀 부담스러운 지오메트리에 비해 편안한 자세가 가능한 MTB를 운동목적으로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나잇대가 좀 있어보이는 듯 합니다.

이분들...도로에선 정말 매너 좋습니다.

신호등도 다 지키고, 자전거 도로 있는 구간에선 꼬박꼬박 자전거도로로 들어가서 달립니다.

헬멧 착용율도 거의 100%...^^

다만, 한강에서 가끔 호루라기 부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자전거 타지만...좀 민망한 모습입니다.

보행자나 다른 자전거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로드바이크...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의외로 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계시더군요.

대체로 교통신호 잘 지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대부분 6~8명 이상의 그룹라이딩이다보니 신호 안지키면 위험하기도 하고 다른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됩니다.

다만, 가끔 뻥 뚫린 도로에서 스프린트 친다고....쏠 때...차량통행에 방해될 때가 있죠.

아마츄어가 사실 평지에서 스프린트 쳐봤자 60km 정도가 맥시멈일텐데(그것도 잠시...), 자동차는 저 속도 우스우니까...ㅜㅜ

아, 그리고...

자전거도로가 옆에 있어도 대부분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를 탑니다.

저도 로드 타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차량운전자들에게 좀 미안한 부분이긴 한데, 우리나라 자전거도로 노면에 이물질들이 너무 많아요.

엠티비 타이어는 어느 정도 괜찮지만, 야리야리한 로드 타이어는 저기 들어가면 대부분 펑크...ㅜㅜ

픽시...연령대가 좀 낮은 듯 했습니다. 20대 초반~

올팍이나 반포에서 트릭 위주로 타는 분들 가끔 봤는데, 사실 올팍에서 트릭하는 분들과는 몇번 말다툼이 좀 있었습니다.ㅜㅜ

저는 거기에서 레이싱인라인을 타는데, 그 분들이 트릭을 하는 위치가 딱...우리가 달리는 주로라서...

서로 마주칠때야 피해가고 그랬는데, 가끔 뒤로 타는 분들이...시야 확보가 안되서 저희쪽으로 달려드는 경우가 있었어서.....ㄷㄷㄷ

뭐 트릭이야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저도 어그레시브 인라인 탈때..다른 분들과 좀...ㅎㅎㅎ

그보단, 도로 주행하는 분들을 가끔 봤는데...뭐 예상과는 달리(^^) 매너있게 달리시더군요.

신호도 잘지키고, 라이딩하면서 담배도 안물고 있고, 뭐...헬멧은 없었지만...(사실 헬멧은 픽시 타는 분들 중에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별로 기대도....ㅜㅜ)

머...결론은...타면서 마주치면 종류 상관없이 인사하면 좋겠어요.ㅎㅎㅎ

보면...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인사를 더 잘 해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