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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키장 가려다 못 가서 시무룩(..)해 있는데.
어무이께서
" 오늘은 왜 스키장 안가니? "
하시길래..
" 돈이 없어요 월급이 아직 이에요.. ㅠㅠ;;; "
이랬더니
" 잘 됫다 뭐 한다고 싸 돌아 다니고... -_-;; "
이러시면서 휴일에는 집안일 좀 도와주고, 강아지 좀 놀아주고, 방청소도 해라 라는 등 잔소리를
마구 랩처럼 쏟아내심..
그래도 제가 시무룩... 해 있으니까..
" 그래도 뭐 일주일동안 밤낮 없이 일하는데 스트레스는 좀 풀어야지..!! 좀 즐기면서 일해라.. "
이러시면서 10만원 주심.. -_-;;;
" 뭐 딱히 걱정해서 주는 건 아니야... 뭐 ....... "
그래도 다큰 어른이 부모님께 돈받는게 어색해서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ㅋㅋ
그러면서
" 이러지말고 그냥 아들 스노보드 옷이나 한벌 사줘라.. "
라고 그냥 뜬소리 한번 해봤더니 ( 사실 사준다고 받을 생각도 없음.. 피같은 어무이돈 받아서 뭐하게.. )
펄쩍 뛰시면서..
" X쳤나.. 그걸 내가 왜 사줘? " 이러면서 왜 옷을 사냐 등등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렌탈 인가? 돈 많이드냐... 옷은 그냥 세탁기에 돌리는 거냐 물어보시더니..
" 얼만데? ㅇㅅㅇ?? "
아이고 어무이 안 사주셔도 됩니다..
말씀은 화내는거 같아도 자식걱정 하시는 마음... 챙겨주고 싶으신 마음은 어쩌실 수 없으신가 봅니다...
하긴 매번 스키장 갈때 마다
조심히 다녀와~ 라고 하시던.. ㅋ
워워 어머니의 사랑이 보이네요~~ 어무이한테 용돈받아본지가ㅡㅡ 기억도 안날정도네한15년은 지난듯...